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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종명'2

終演 終演 소리치고 외쳐봐도마음의 눈은 멀어가니소리는 반향이 없고외침은 침묵뿐일세 시간의 미로에 갇혀방향 잃어 헤메이며비틀거리던 덧없는 삶이제야 길 찾아가려나 긴 한숨을 내뱉으니정적 속을 타고 흘러삶의 고독을 가르고生의 終演을 알리네 지친 심정에 위로하며 담배 한 모금 피웠으면내 참으로 좋으련만그마저도 허락지 않네 2020. 10. 12.
그저 빗속에 서 있을 뿐 그저 빗속에 서 있을 뿐 인연에도 뿌리 깊은 인연이 있을까한 번도 아니고두 번이나 이어진인연이라면 오랜 시간 그리워했던두 번의 이어진 인연두 번의 만남이모두 가슴 설레었던인연이라면 또다시 이어진이별에 슬픔에 아픔에첫 번째 이별보다두 번째 이별이더 아프게 다가온다 새로운 1년을 시작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행복이 기다리는사람의 길을 가도록마음을 담아 기도했고 남겨진 이에게 남은 것은 오직 후회와 기다림 뿐돌아오지 않을 길을물끄러미 바라보며추억을 소환한다 이제는 두 번의 이별이빛바랜 영상처럼지나간 시간 속의추억에 함몰되어스크린에 비쳐 흐르고 한 번도 힘든 두 번의만남과 이별 속에멍한 눈빛으로 보면기억 속에 눈물만이갈래 되어 흐른다 어쩌면 내 삶의 인연을그냥 보낸 탓이리라보낸 이는 슬픔에남은 이는 외로움에그저 빗.. 201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