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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여기까지

by 하늘초롱 201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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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초하>


저 아플 뿐이다

처음부터 아팠고

지금도 여전히 아프다


사랑하면 늘 행복하고

아픔이 고통이

멀리 있을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내 사랑은 아팠고

지금도 여전히 아프다


사랑하기에 받아들인

사랑이었는데

이리 아플 줄이야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나의 아픈 사랑

오늘도 그저 아프다


마지막 바람이라면

아픈 사랑이 여기까지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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