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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The End

by 하늘초롱 2018.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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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초하>


서서히 끝이 보이는 것 같다

참 오래 돌아서 왔다

원래 첨에는 바로 올 수 있었는데

욕심으로 자만으로 배신으로 

바로 올 수 있는 길을 버리고

25년의 세월을 삥 둘러 왔다


서서히 끝에 다다르고 있는 지금

두렵지만 겪어야 할 버티어야 할

나의 업보이다

이젠 그녀 대신

내가 이 끝의 자리에 서 있으리라

이 끝의 자리에 돌아올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녀의 선택이다


나의 선택은 25년을 삥 둘러왔지만

그녀의 선택은 

어쩌면 이생을 넘어 

다음생을 기약해야할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끝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상처가 될지

사랑의 추억이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젠 끝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별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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