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여행기 1부 [한반도 지형과 단종대왕 유배지]
오늘 포스팅하여 볼 곳은 '강원도 영월'입니다.
강원도 영월은 잘 알려진 도시이고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많은 사극에서 촬영 배경이 된 곳이며,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웠던 조선 제6대 왕이셨던 '단종대왕'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최근에 많이 알려진 '한반도 지형'을 닮은 선암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조선 초기의 왕위찬탈과 관련된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에 '영월'이라는 지명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누구나 할 것 없이 '단종'일 것입니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내어주고 오지로 유배되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단종대왕', 사후에 복권되어 '공의온문순정안장경순돈효대왕' 이라는 시호를 받으셨지만 비운의 왕으로 지칭되신 분이십니다. 아래 사진은 단종께서 유배되셨던 '청령포' 입니다.
영월여행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한반도 지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선암마을이며, 그리 길이 험하지 않고 산책하듯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고, 주차장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아주 편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아기자기하게 돌을 쌓아 만든 돌탑들도 눈에 띄고요, 천천히 이정표를 보고 걸으시면 쉽사리 목적지에 도달하실 수 있으며, 정말 멋진 한반도를 닮은 지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중장년의 부부들께서 손에 손을 잡고 많이들 오셨더라고요. 인생의 황혼기에 부부가 같이 여행을 다닌다는 것도 참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한반도 지형을 소개합니다!
좋은 날씨에 방문을 하여 구름까지 멋지게 배경으로 깔린 것 같아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 들을 건질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지도를 꼭 빼어 닮았네요~~~^^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꼭 방문하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멋진 풍광을 지닌 곳입니다.
'한반도 지형'의 선암마을을 떠나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바로 단종대왕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라는 곳입니다. 첫 번째 올린 사진에서 보듯이 풍수지리에서 명당이라 일컫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띠고 있는 곳이며, 배경은 정말 멋있는 곳이나 아직도 청령포를 감싸고 있는 서강을 배로 건너야 하기에 조선시대에는 영월이 오지였고 청령포를 감싸고 있는 서강으로 인하여 사람의 접근이 수월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통통거리는 배를 타고 건너면 본격적인 단종대왕의 유배지를 탐방하실 수 있는데요. 배는 따로 시간이 없이 강가에 사람이 보이면 수시로 접안하여 건네주기에 아주 수월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래프팅으로 유명한 동강에 비해 서강은 유속이 느리고 완만하여 안전하게 건너실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건너면 어린 시절 동네 강가와 같은 모습이 제일 먼저 정겹게 반겨 줍니다.
조약돌 그리고 야생화들~~~ 역사와 달리 초입은 아주 정겹더군요. 그럼 단종대왕의 유배지를 본격적으로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령포는 '아름다운 숲길'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며, 당시의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보기에는 조선시대 우리네 주택 모습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온기는 없는 빈집에 불가하다는 것이 기와 위에 솟은 잡초들이 이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령포에는 단종께서 유배 시절, 걸터앉아 쉬시곤 하셨다는 수령이 600년에 이르는 '관음송'이 한복판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소나무를 '관음송'이라 칭하고 있는 것은 당시 단종 대왕의 비참한 죽음을 지켜보았다 하여, 볼 관(觀) 소리 음(音) 자를 써서 관음송(觀音松)이라 칭한다 전해지고 있습니다.
관음송은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관음송을 중심으로 금강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요 정말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평생 못 잊을 풍광을 여기서 다 본 것 같습니다. 나지막한 육육봉의 노산대 정상에 오르면 서강의 절벽을 끼고 펼쳐져 있는 풍경이 펼쳐지며, 아마도 단종께서도 이 풍경들을 보시며 답답함을 달래시고 유배되기 전까지 거주하셨던 고향과 같은 한양을 그리워하지 않으셨을까 싶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상으로 청령포 여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려 근처의 식당을 찾았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무더웠고 또 강원도 영월에 막국수가 유명하다 하여, 청령포 입구에 있는 막국수 식당을 찾았습니다. 막국수를 판다는 커다란 현수막도 걸려있고 해서 들어가 막국수를 주문하였는데, 현수막과 달리 막국수를 안 한다 하더군요. 입구에 아직 '막국수를 안 합니다'라고 써놓았으면 좋을 뻔하였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 단종대왕의 '장릉'이 위치하고 있는 영월읍의 장릉식당을 방문하여 맛있는 곤드레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곤드레 밥이 정말 맛있더군요, 아쉬웠다면 밥이 너무 적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밥이 모자라면 더 갖다 준다 하셨지만, 그 밥은 곤드레가 비벼진 것이 아닌 그냥 공깃밥이었습니다...ㅎㅎ
장릉식당 외에도 다른 식당도 많고 한식뷔페까지 있어, 원하시는 대로 맛있는 음식을 양껏 드실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나와서 바로 옆집 한식뷔페로 갈껄... 하는 생각이 들기는 들었습니다....ㅎㅎㅎ
오늘 소개하여 드리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2부로 단종대왕의 장릉에 대해 소개하여 볼까 합니다. 한 번에 모두 소개하려 하니 너무 양이 많은 것 같아 1부와 2부로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무더위와 장마 그리고 코로나 19까지 건강 해치지 마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끝까지 읽어 주심에 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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