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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주홍빛 가을이 오면

by 하늘초롱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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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가을이 오면    <초하>


하루의 시간들이

정해진 규칙에 의해

때로는 중요한 순간으로

때로는 덧없는 틈으로

흐르고 있네요


살아가는 것이란

시간의 연속이 겹치고

서로를 아우르며 흘러

인연과 사랑을 만들며

삶을 완성해 갑니다


황혼의 길목에 서보니

행복했던 기억보다

슬픈 추억의 모습과

후회스러운 기억들이

더욱 아롱지네요


喜怒哀樂의 삶일진대

감정의 기억들 중에

어찌 슬픈 기억들은

지워져 잊히지 않는지 

알 수 없을 따름입니다


후회가 앞서고

슬픔이 뒤따르는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다 그리웠다

전하고 싶네요


선선한 바람 불어

주홍빛 가을이 오면

바람에라도 실려가

당신의 향기를

맡고 싶습니다 


그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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