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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언젠가 너의 열정이 식었다면 뜨거운 나의 열정을 너에게 나누어 줄게 너의 사랑이 식었다면 뜨거운 나의 사랑을 너에게 전하여 줄게 너의 식어버린 마음을 내가 채워줄 수 없다면 너만의 길을 가도 좋아 언젠가 그리워진다면 차마 돌아올 수 없어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마음의 문이 열린다면 내가 먼저 네게로 갈게 2022. 12. 17.
엄마 엄마 12월의 추운 겨울이면 시리도록 보고 싶은 엄마 엄마! 하고 부르면 이어지는 엄마의 목소리가 맴돈다 뼛속까지 한기가 스미는 12월이면 늘 떠오르는 날 사랑하는 엄마의 귀향일 섣달 열흘 하고도 엿새 주의 본향에 계실 울 엄마 그 곁으로 나도 가고 싶다 주님 함께 계시는 그곳에 빨리 달려가 쉬고 싶다 2022. 12. 15.
그리운 님 그리운 님 바람은 내를 두고 어디로 불어가나 우리님 계신 곳에 내함께 가고파라 바람은 님을 두고 어디서 불어오나 스쳐온 바람의 들녘 내님 홀로 계시리 2022. 12. 8.
이녁 이녁 이녁은 마음 보고 벗으로 살자 하고 마음은 이녁 보고 베필로 살자 하네 한 세상 사는 것이야 어찌산들 어떠리 2022. 12. 7.
겨울바람이 분다 겨울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아쉬웠던 지난날의 후회 속 과거에게로 겨울 서리 가득 담은 차디찬 바람이 분다 매서운 한기가 스며 옷깃을 여며보지만 마음속에 잠들었던 자유를 목말라하는 자아를 깨워낸다 바람이 분다 북풍의 땅으로부터 차디찬 한기를 품어 울부짖는 심연으로 겨울바람이 분다 떠나고 싶다 바람이 품어 몰아온 겨울 서리를 밟으며 한걸음 씩 걷고 걸어 자유에게 가고 싶다 바람이 분다 동토의 땅으로부터 겨울 서리 잔뜩 품어 마음을 뻥 뚫어주는 겨울바람이 분다 2022. 12. 7.
그리워했던 이유 그리워했던 이유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을 용기를 더 내어볼 것을 당신께만 짐을 지웠네요 회상 속 마음이 다가와 지난 세월의 큰 무게로 심장을 아프게 합니다 시간 속 청춘의 순정은 기다림에 길을 잃었고 후회의 수렁에 빠졌네요 처음이었기에 서툴렀고 어디로 가는 것이 옳은지 방향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슬픔만 알았기에 당신의 크나큰 상처는 미처 돌아보지 못했네요 분명한 것은 당신의 곁에 마음은 늘 함께 있었으며 사랑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오랜 세월 그토록 당신을 찾아 헤매었었고 그리워했던 이유입니다 2022. 12. 6.
삶 사람이 가는 길이 정해져 있으려나 가다가 힘이 들면 돌아오면 될 터인데 우리네 인생사려니 숨통 틔워 가려네 2022. 12. 6.
우리 아가 우리 아가 아가아가 우리 아가 하나뿐인 우리 아가 사랑하는 우리 아가 금쪽같은 우리 아가 언제나 행복하거라 늘 건강만 하여라 어머니의 사랑 2022. 12. 4.
회상 / 노래 김창완 회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 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2022. 12. 3.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을 사랑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당신을 처음 세상에 보내실 때 슬퍼하셨고 당신이 첫걸음마를 걸을 때 기뻐하셨습니다 당신이 입학했을 때 정말 대견해하셨고 당신이 첫 기도를 했을 때 감격하셨습니다 당신이 결혼을 할 때는 기쁨으로 축복하셨고 당신이 힘들어할 때는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당신이 아플 때는 품에 안아 위로하여 주셨습니다 세상 속에 힘들어 방황하며 늘 슬퍼하는 당신 주님께서 당신의 지나온 삶을 아시고 계시기에 당신의 오늘을 보시고 눈물 흘리십니다 당신을 살리기 위해 천사를 보내신 이유입니다 내 사랑하는 딸아! 나는 늘 너와 함께 있었고 지금도 너와 걷고 있단다 너의 기도는 듣고 있으니 고민하거나 염려하지 말거라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말거라 너의 기도는 다 이룰 것이다 내 .. 2022. 12. 2.
세상에 하고 싶은 말 세상에 하고 싶은 말 세상아 나의 아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슬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고통을 네가 아느냐 늘 목청이 다하도록 소리쳤고 늘 심장이 터지도록 울부짖었다 삶은 벼랑이었고 지옥이었다 소리 내 외쳐도 보는 이 없었고 발버둥 쳐봐도 잡아주는 이 없었고 말을 걸어도 들어주는 이 없었다 세상아 보고 있느냐 듣고 있느냐 나의 탓이 아니고 세상 탓이며 세상의 기준이 나를 죽이고 있다 내게도 세상 속 행복과 동행하며 두 발 뻗을 수 있는 공간에 쉬고 싶다 숨차지 않도록 숨 좀 쉬며 살고 싶다 2022. 11. 29.
찬양 찬양 주를 가까이하려 함은 주께 늘 가기 위함이요 주와 함께 하고픔이라 삶의 시작도 주로부터 삶의 끝도 주께로 이니 주 나와 동행하시리라 눈물이 앞을 가릴 때도 주 나와 함께 계셨음을 이젠 내가 알았음이라 이제야 주를 사랑함을 살아 숨 쉴 때 알았으니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라 2022. 11. 27.
안녕.. 또다시 안녕.. 안녕.. 또다시 안녕.. 가을은 속절없이 낙엽 한 잎 남겨두고 시간의 벽을 넘어 추억 속으로 가네요 푸르렀던 날들 마저 숨죽여 저물어가고 황톳빛 물든 색깔로 안녕을 고하네요 늘 오는 가을이지만 다시 오지 않을 가을 떠나보내는 가을에 이별을 고해봅니다 나의 사랑도 추억도 모두 가지고 가주렴 다시는 오지 말기를 안녕.. 또다시 안녕.. 2022. 11. 24.
카르마 कर्म 카르마 कर्म 날씨가 흐려도 나의 탓이요 바람이 불어도 나의 탓이며 낙엽이 흩날려도 나의 탓이니 비 내려 적셔도 나의 업보이다 버림받은 것도 나의 탓이요 혼자 사는 것도 나의 탓이며 바람에 떠난 그녀도 나의 탓이니 외로움의 감옥도 나의 업보이다 이래도 저래도 나의 탓이요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나의 탓이며 저 멀리 돌아가도 나의 탓이니 하늘로 돌아가면 나의 업보이다 죄짓지 말거라 나의 탓이니라 눈물 나게 하지 말거라 나의 탓이다 모든 죄는 내게 돌려 쌓거라 나의 업보이니 내가 지고 가련다 2022. 11. 21.
마지막 가는 길 마지막 가는 길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은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지나온 길들을 망각하며 남은 이들을 애써 망각하고 자신의 구원에 감사하며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마지막 길은 자유로운 길이 될 것이고 땅으로부터 빌려온 육체를 이제야 훌훌 털어 벗어나며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