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11 에비스 다리를 걷는다 에비스 다리를 걷는다 겨울의 찬바람이 도심 건물을 돌아 에비스바시 지나 네온만이 반짝이는 도톤보리를 감싸고 인적 끊긴 거리를 지난 시간 속에 천천히 걸어가며 어딘가에 잠이든 그녀를 바라본다 인연이 닿으려나 긴 거리를 홀로 바람을 품에 안아 한 걸음씩 내딛으며 그리움에 걷는다 친구와의 추억 소중한 인연들이 겹쳐 존재하는 숨결 속의 도시 오사카 지난 시간이 잠든 곳 이 밤, 나는 홀로 에비스 다리를 걷는다 2021.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