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河詩選 587 졸리움 졸리움 눈을 감은 듯 떴다 눈을 떴다 감는다 순간 눈을 감고 코를 곤다 코고는 소리에 깬다 다시 존다... 2016. 11. 22. 첫사랑 첫사랑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시기하는 추악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들이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만 추악함이 없다면 아름다움은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움과 추악함의 혼돈 속에서 살고 있지만 어디에 속하든 그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추악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진흙뻘의 진주요 연못 위의 한송이 연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나의 첫사랑입니다 2016. 11. 22. 이전 1 ··· 37 38 39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