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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 578

봄바람 봄바람 봄바람 불어오면 내 마음 꽃잎 되어 봄바람 올라타고 태백준령 넘어 저 멀리 그녀에게 살며시 날아들어 꽃향기 전해주리 2016. 12. 7.
태양, 달 그리고 별 태양, 달 그리고 별 저 태양이 잠시 사라져 주면 내 사랑 그녀에게 입 맞출 텐데 저 달이 잠시 사라져 주면 내 사랑 그녀에게 안겨 볼 텐데 저 별이 잠시 사라져 주면 내 사랑 그녀 품에 잠이 들 텐데 2016. 12. 4.
사랑합니다 II 사랑합니다 II 만왕의 왕께 감사드려요 나의 사랑 당신과 같은 하늘 아래서 호흡하게 해주시고 당신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고 당신을 나의 곁에 있게 해주셔서 언제나 늘 항상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사랑이란 단어가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이란 단어가 담을 수 있는 그 한계의 정점 너머까지 내 사랑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6. 12. 3.
행복이란 바이러스 행복이란 바이러스 오늘은 진료중 입니다 병원 대기실에 앉아 호명 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네요 왼편엔 아저씨 오른편엔 아주머니 다들 저처럼 하염없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오늘은 웬일일까요 모두들 불만이세요 너무 하염없이 기다린다며 근데 전 기다릴 만하네요 저만의 그녀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거든요 괜스레 얼굴에 퍼지는 미소는 왜? 일까요 아마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행복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기다림 속에 전 행복이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나 봐요 행복 바이러스가 봄바람 타고 훨훨 날아올라 내 사랑 그녀도 감염시켜 주었으면 좋겠네요 2016. 11. 28.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 늘 함께 있었지만 곁에 있지 못해 미안합니다 당신이 지칠 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당신이 힘들 때 함께하여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당신이 아플 때 위로하여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당신이 눈물 흘릴 때 같이 슬퍼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제라도 당신 용서 한다면 제 목숨 걸어 당신의 눈물 속에 함께 하렵니다 너무 늦어 정말 미안합니다 2016. 11. 24.
당신 잘 있었나요 당신 잘 있었나요 한 번도 당신의 이름을 잊어본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당신 잘 있었나요? 하고 말을 걸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그 이름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있었습니다 아무도 몰래 그녀를 꺼내 보았습니다 추억 속에 잠겨 그녀를 불러보고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안아도 보고 싶고 입맞춤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추억속의 나의 첫 사랑일 뿐 한 번도 내게 곁을 주지 않았으며 한 번도 나를 바라봐 주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내게서 한 발짝 한 발짝 멀어져 갈때 아무도 모르게 나의 뺨에 눈시울만 남았습니다. 세월의 강을 건너 그녀와의 해후 처음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둘 다 혼자인 채 이것이 인연일까요? 인연이라면 이제는 끊기지 않고 이어지기를..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미칠.. 2016. 11. 22.
졸리움 졸리움 눈을 감은 듯 떴다 눈을 떴다 감는다 순간 눈을 감고 코를 곤다 코고는 소리에 깬다 다시 존다... 2016. 11. 22.
첫사랑 첫사랑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시기하는 추악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들이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만 추악함이 없다면 아름다움은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움과 추악함의 혼돈 속에서 살고 있지만 어디에 속하든 그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추악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진흙뻘의 진주요 연못 위의 한송이 연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나의 첫사랑입니다 2016.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