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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행기/국내여행

강릉 정동진 일출과 경포대 여행기

by 하늘초롱 202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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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 일출과 경포대 여행기


오늘 방문지는 오랫동안 꼭 방문하여보고 싶었던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정동진(正東津)'입니다.

정동진은 한국인이라면 새해 첫날에 연인 혹은 부부나 친구들 끼리끼리 손에 손을 잡고 새해에 가장 먼저 뜨는 첫 번째 일출을 보려 방문하여 보고 싶은 첫 번째 장소로 손을 꼽는 곳입니다.

필자 역시 동일한 마음이나 워낙에 새해 첫날에는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여 혼잡하다 소문이 나서 마음은 굴뚝이나 현실은 새해에 방문하여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비록 새해는 아니지만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 속이라도 뻥 뚫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새벽 2시에 출발을 하여 3시간의 여정으로 새벽 5시에 도착한 정동진은 아직은 동이 트지 않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군요, 하늘에 아직도 하현달이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정동진(正東津)은 대한민국의 동쪽 지역인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리에 위치한 동해 바닷가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 해돋이의 명소이자 새해 첫 번째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 역사는 과거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정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정동(正東) 방향'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현대 측량기술의 발달과 위성에 의한 'GPS 위치 측정'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실제 광화문의 정동 방향은 서울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도봉산의 동쪽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1994년에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로케이션 장소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유명 관광명소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동해 정동진의 멋진 일출 모습을 감상하시겠습니다. 구름이 없는 깨끗한 날을 만나서 선명한 일출을 접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사진을 취미 삼은 사람으로 구름이 없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대신에 감상하시기 좋으시라고 파도가 밀려드는 해변의 모습도 첨부해 보았습니다.~~^^


떠오르는 시간을 간격으로 촬영하여 일출의 색상이 진한 붉은 톤 인 것 같습니다. 광각렌즈가 없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보았더니 태양의 선명함을 담을 수 없는 반면에 밝은 톤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 같이 올려 봅니다.


정동진 해변에서 우측을 바라보면 멀리 거대한 요트 한대가 언덕 자락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데요, 이곳은 정동진의 또 다른 명소인 '썬크루즈 호텔'입니다. 썬크루즈 호텔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와 일출 또한 명품이라 소문이 자자했지만 가난한 필자로서는 그냥 멀리서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남김으로 만족하였습니다~~ㅎㅎ


정동진에는 현재도 강릉선 기차가 운행되고 있는 정동진 기차역이 있습니다. '정동진역'은 원래 1962년 11월 6일에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간이역으로 출발했다가 정동진 지역의 인구 감소로 폐역까지 고려되었으나, 앞서 말씀 드린 '모래시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광수요가 급증하며 폐역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현재는 사라진 완행열차인 '비둘기호'만 정차하다가 관광수요 급증으로 인하여 새마을호까지 정차하는 주요 철도역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지금은 KTX 열차와 무궁화의 또 다른 이름인 누리호까지 정차하는 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동진 역사에서 바로 정동진 해변으로 접근할 수도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점에는 어떤 사유인지는 모르나 일시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네스북에도 실릴 정도로 해변에 바로 붙어있는 정동진역은 정말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장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정겨웠던 정동진을 아쉬운 마음을 남겨둔 채로 뒤로 하며 아침 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려 강릉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맛집으로 소문난 초당순두부 길의 원조할매초당순두부 식당을 방문하여 얼큰 순두부 한 상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강릉의 초당순두부는 꼭 드셔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길에 여름이면 젊음이 들끓는다는 경포대에 들러 보았습니다. 경포대는 정동진과는 사뭇 다른 생기가 넘치는 해변으로 보이더군요. 경포호를 배경으로 미국에서부터 24번의 대륙 횡단을 함께 넘은, 제가 타고 다니는 애마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출고된 지 15년이 되었고 주행거리도 30만 km가 넘은 차량이라 이제는 다소 힘겨워 보이는 느낌도 들지만, 오랜 정이 들은 차량이라 마지막까지 잘 타다 보내주려 합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을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실천에 옮기면서 여기저기의 기록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내용이나 첨부된 사진들이 부족한 면이 많지만 보아주시고 응원해 주심에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이 나라 이 땅에서 물러가기를 바라고 건강하고 화창한 날이 도래하여 모두들 함께하며 즐길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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