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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 579

치유 치유 참 오래 걸렸네요상처만이 남은 영혼망각이란 두 글자에 함께 하기까지참 오래 걸렸네요 참 오래 걸렸네요상처만이 남은 가슴치유라는 두 글자에 동행 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네요 다시는 상처 속에 아픔 속에 남지 않으며영혼이 길을 잃어 헤메이지 않기를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2019. 8. 16.
소나기 소나기 땡볕만이 내리쬐며타 들어가는 공기는구슬땀 휘감아 돌며 긴 여름 무더위에범벅 범벅 땀범벅힘들고 지쳐갈 때 몰려든 먹구름은 천둥번개 고함치며시원스레 쏟아지네 후두둑 타다닥떨어지는 장대비벌건 대지 두드리고 무더위에 지친 이는 머리부터 적시우고열기 식혀 미소 짓네 이제 올까 저제 올까 그리우던 내 님굵은 비로 오시니 볼 타고 흐른 비에힘겨움은 사라지고빗속에 웃음일세 2019. 8. 12.
바람의 향기 바람의 향기 나 홀로 걸어가는 끝이 없는 길 돌아서 갈 수도 없고 오로지 바람의 향기에 실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눈을 감으면 지나온 시간들이 가슴에 통증을 안기며 밀려온다 삶의 자락에서 바람에 안겨 끝이 없는 길을 나 홀로 걸어간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고 아무도 찾지 않는 이 길을 바람의 향기에 안겨 나 홀로 걸어간다 저 멀리 가는 길 바람이 동행하기를 2019. 8. 1.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 초하시선 2'발간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 초하시선 2'발간 많은 독자 분들과 친구들의 성원으로 두 번째 시집인 '초하시선2'가 발간되었습니다.'초하시선 2'는 시와 이에 어울리는 사진이 수록된 컬러집 입니다.시를 읽으면서 풍경과 그림을 같이 봄으로서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리라믿습니다. 제목 : "바람이 머무는 언덕"작가 : 초하 임종명 출판사 : 부크크 http://www.bookk.co.kr/store http://www.bookk.co.kr/book/view/62753ISBN : 979-11-272-7880-9 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 시집 작가 초하 임종명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컬러 판형 A5 출판사 부크크 ISBN 979-11-272-7880-9 출판일 201.. 2019. 7. 31.
사랑 사랑 까까머리 어릴 적 철 모르던 시절 우연히 만난 계집아이에 반해 가슴은 콩닥콩닥 거리며 뛰어놀고 순식간에 벌게진 얼굴에 갈팡질팡 여드름이 얼굴을 덮을때 쯤 하얀 카라 교복을 입은 소녀에 사랑을 아는냥 두근거리는 마음은 사춘기의 풋사랑의 속내를 드러내고 청춘의 열정과 사랑이 폭발하는 상아탑의 축제는 술과 음악에 흥청거리며 하얀 블라우스 노란 스커트 찰랑이는 긴 머리 우연히 다가온 사랑은 마음에 불을 지르고 단순한 호기심의 끌림으로부터 청순한 풋내 나는 사랑을 거쳐 이성의 열망과 요염함에 사로잡혀 사랑이란 소유욕에 사로잡힌 청춘까지 사랑이란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 천천히 돌아보니 이제야 조금 알 듯 사랑은 결국 자신이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사랑하고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것 사랑을 하기에 사랑받기를.. 2019. 7. 27.
바람이 머무는 언덕 바람이 머무는 언덕 드넓은 들판을 달려 곧게 뻗은 푸르름이 자리한 언제든 누구나 쉬어가는 바람이 머무는 언덕 그 곳에 서고 싶습니다 더 이상이 없고 이하가 없는 사람 냄새가 늘 풍기며 훈훈한 정이 함께하는 바람이 머무는 작은 언덕 그 곳에 자리하고 싶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떠오르는 넉넉한 마음과 미소가 자리하는 바람이 머무는 언덕 바로 그 곳에 행복이 터를 잡고 사랑이 뿌리내려 그리운 이들과 함께이고 싶습니다 2019. 7. 19.
어찌하누 어찌하누 어찌하누어찌하누그냥 보내질 못하겠소미련이 남았나 보오 모든 것을 다해사랑하고 행복했소어찌하누미련이 남아 내 그대를보내지 못하니미련이 남아어찌하누 차라리 내가 먼저 갈 것을시간이 흘러가슴 저려 후회하오 어찌하누 이 마음을어찌하누 이 미련을그대 이 마음에 새겨져어찌하누 2019. 7. 11.
내 간데이 내 간데이 야 이놈들아한바탕 잘 놀았다내 이제 간데이추억, 사랑 그리고 우정다 가슴에 품고 내 간다 잘 들 있거래모두들 건강하거래인생 금방 이데이삶에 지쳐 박혀있지 말그래서로서로 연락 잘하라 가족도 소중하지만친구도 소중하다는 것너무 늦지 않게 깨달으라병풍 뒤에서 후회하지 말고아직 숨 쉴 때 잘하라 친구 이용하지 말그래오랜 친구 상처 입는다가진 것 자랑하지 말그래한 푼 없는 넘이 네 친구고끝까지 곁에 있어 줄거래 야 이놈들아 내 간다다음 생에 또 보재이그때도 후딱 알아보고 친구 하라잘들 있거래 잘들 있거래내 사랑하는 친구들아내 사랑하는 동무들아 2019. 7. 10.
갈대 갈대 사람의 마음이 갈대와 같다는데왜 이리 변하질 못하는지눈만 감으면 생각나고먼산 쳐다보면 생각이 나니하루가 참 버티기 힘들다 누구나 이별이 있을진대누구나 상처와 아픔이 있을진대그들은 모두 어찌 버텼누사랑은 변하지 않고사람이 변하는 것이라는데 시간과 세월이 지나도구름 속에 갇힌 달처럼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니사랑이란 살아있는 생명처럼이리 질기게 붙어 괴롭힐 줄이야 이젠 잊어야 할 텐데이 정도면 잊을 때도 됐으련만참 아프고 아파 가슴에 저며오네사랑아 그만하자 아프게 할 만큼 하였다이젠 떠나다오 내 슬퍼할 만큼 하였다 내 다음 생엔 제일 먼저 눈 씻고 찾아네게로 가련다 그리고 안아주련다다시는 아프지 않도록다시는 고통받지 않도록네 곁에 있어 사랑하고 사랑받으련다 2019. 7. 10.
아빠의 하늘 아빠의 하늘 10년의 기다림타국에서의 출생오랜 기다림 끝에세상에 온 둘째 딸 주님 축복하시길기도하며 바라며하늘의 축복이 함께하길원하며 지은 이름 하늘 세상 나온 첫걸음모두 지켜보았으니어여쁘고 귀엽고행복 웃음 번지네 사랑이란 단어가부족하고 무색하여얼마나 예쁜지표현이 모자라네 아빠에게 엉겨 붙어떨어질 줄 모르고애교가 넘치고눈물이 먼저니 작은아이 이뻐 죽어생각만으로 미소 짓네어여 커 잘되거라어여 커 예뻐져라 신께 기도하고매달리고 소원하니그저 울 하늘 잘되기를기도하고 소원하네 혼자 두어 미안하고곁에 없어 미안하네아빠 딸 하늘 사랑해그저 미안하고 미안해 늘 주님 축복 하시 기를늘 주님 은혜 주시 기를기도하고 기도하며울 딸 하늘 축복하네 아빠의 하늘언제나 사랑한다건강하고 건강하여라행복하고 행복하여라 2019. 7. 7.
초롱초롱 공주님 초롱초롱 공주님 세상에서 첫 대면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 우는소리 들어보니 어여쁜 공주님 열 달 품속 벗어나 세상 나온 아기는 울음부터 시작으로 놀랐는지 응애응애 엄마품에 안겨주어 젖부터 물려주니 훔쳐라도 먹을 듯이 힘차게 빨아 재끼네 이젠 아빠가 되었지만 초보라 무얼 할지 아가 한걸음 아빠 한걸음 같이 걷다 보면 되겠지 이름부터 지어야지 우렁찬 비행기 엔진 소리 하늘을 올려보니 별들이 가득일세 초롱초롱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는 별처럼 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 초롱이라 지었다네 울 딸 사랑스러운 초롱 세상복 모두 쏟아져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초보아빠 빌고빌어 울 초롱 축복하네 언제나 사랑한다 울 초롱 행복만 하여라 2019. 7. 7.
마음속 슬픔 마음속 슬픔 언제부터인가 마음에 슬픔이 가득입니다 하루를 보내도시간이 의미 없이 흐르고슬픔만이 밤을 지배하고눈물이 마음을 적십니다 원하는 바가 아니었는데이리될 줄은 몰랐네요누굴 만나 웃고 있어도마음은 늘 울고 있네요 하루하루를 살아나감이이리 힘들고 지쳐 갈 줄은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휴우~ 숨을 겨우 쉬어봅니다 사랑이 행복이란 그늘 속에늘 함께 하리라 믿고 믿었지만세상을 한 바퀴 돌고 돌아오니행복은 떠난 지 오래입니다 언제부터인가마음에 슬픔만이 가득입니다돌이켜 보려 해도제자리를 찾지 못해 떠도네요 벼랑 끝 고요함 속의 외침은슬픔을 위로하듯 토해내고사랑의 마지막 몸부림은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2019. 7. 5.
그대 돌아와 주오 그대 돌아와 주오 그대여 늦지 않기를 바래요나 항상 그대를 기다려 왔어요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나 그대만을 기다릴 거예요 수많은 시간들을 나홀로 보내고끝없는 생각과 번민속에 눈물 흘리며오직 그대만을 그리고 또 그리며나 그대를 기다려 왔네요 그대여 늦지 말기를 바래요나 그대곁에 설 수 있을때시간이 삶을 지배하고 허락 안해도그대만 내게 돌아와 줘요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나의 눈물이 보이시나요한번도 나 그대 떠난적이 없으니그대여 나를 기억 해줘요 나의 사랑 나의 그대여그대 내 삶의 마지막 축복이요그대 내 영혼의 주인이시니그대여 내게 돌아와 주오 2019. 7. 4.
친구란 친구란 오랜 시간 친구라는 범주에 함께 하고는 있지만 만나기도 술 한잔도 힘드네요 스스로 들 삶에 바쁜가 봅니다 어느 날 문득 길을 걷다 친구가 생각이 난다면 이미 늦었는지 모릅니다 이미 멀어진 친구니까요 어느 날 무슨 일이 생겨 친구에게 연락을 하려 해도 차마 미안해서 못할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피했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기에 친구에게 소홀한다면 나중에 후회해도 늦습니다 소홀한 만큼 멀어져서 입니다 지금 친구가 만나자 한다면 오늘은 시간이 안되어도 내일은 먼저 연락을 하세요 친구는 기다릴지 모르기에 입니다 늘 곁에 있는 친구가 아닙니다 미루지 말고 곁을 먼저 내주어야 친구가 설자리가 있는 겁니다 오랜 친구이기에 더 필요한 거죠 내 필요에 의해 연을 맺지 마세요 친구가 있어 연이 이.. 2019. 7. 4.
에키네시아 에키네시아 당신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저미듯 아파옵니다 당신을 생각만 해도 그리움에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당신을 사랑했나 봅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는데 희망은 저버린 지 오래이고 갈망은 비처럼 내려 적시네요 아마도 당신 향한 사랑이 마음 깊은 곳에 뿌리내렸나 봅니다 내 영혼이 마음을 지배치 못하고 숨 막히는 방황 속에 헤매며 당신 향해 이슬 되어 흐르고 당신에게 바람 되어 날리네요 사랑은 이별 뒤에 가치를 증명하며 오랜 슬픔과 외로움을 안겨주고 되돌이표 없는 악보처럼 돌아갈 수 없음에 슬퍼하네요 언제까지 일까요 아픈 사랑의 끝은 이제라도 내 뒤돌아서면 당신이 날 바라보며 환한 얼굴로 미소 지어 줄 것 같습니다 내게는 잃어버린 희망이 품.. 201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