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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 580

가을의 방문 가을의 방문 가슴 시리도록가슴이 먼저대답하는 가을이내게도 왔습니다 청춘의 시절에도새 출발의 시절에도사랑의 시절에도어김없이 왔습니다 세상을 돌고 돌아제자리에 온 지금노란빛 주홍빛반짝이는 가을이 찬바람을 선두로또다시 마음을좌우로 휘날리며찾아왔습니다 늘 맞이하는가슴 시린 가을이해가 갈수록 유독더 시리움은 세월의 흐름에아쉬움이요결과가 없음에 한탄일 것입니다 혼자되어 맞이하는가을이 더욱 깊어짐은외로움이 동행하기때문일 것입니다 2019. 10. 14.
가을 그리움 가을 그리움 그대 곁에 머물러그대의 그림자가그대의 무지개가되려 했지만머물지 못하고이제 떠나가요 외로워 슬퍼도그리움을 곁에 두어가는 길 동행하니그대 힘들어슬퍼하지 말아요 낙엽이 춤추고서늘한 바람이옷깃을 스쳐마음을 감싸도그대 외로워눈물 흘리지 말아요 커피 향 스치는가을 카페에 앉아그리움이 그대를달래고 안아주며사랑을 전하고위로할 거예요 2019. 10. 10.
인연인 사람은 인연인 사람은 인연인 사람은 닮으면 잘 산다는데 그래서인지 첫 만남 첫눈에 반한 사람 하얀 블라우스 노란 스커트 귀여움에 아름다운 순하디 순한 사람 그렇게 봄볕처럼살며시 다가와 나에게 내려앉은 내 평생의 사람 정해진 인연인지 둘이 하나 되어 우연처럼 필연되어 함께 삶을 걸으며 지나는 이들에겐 남매처럼 보였던 보는 이 마다 닮았다 들은 사람 인연인 사람들은 세상에 올 때 손에 손에 붉은 실이 매어져 온다던데 그렇게 이어진 인연의 붉은 실은 끊어져 사라지고 홀로 되어 가는 길 혹여나 빌어보네 끊어진 붉은 실이 다시 이어지길 누군가 묶어주길 나의 인연 나의 홍실 하늘에 빌고 빌어 매듭 져 이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네 2019. 10. 8.
그리운 고향 그리운 고향 졸졸졸 실개천휘몰아 내어들고빨간 고추잠자리파란 하늘 휘젓는 마을 어귀 느티나무그늘로 감싸주며정든 친구 그리운내 어릴 적 고향마을 봄에는 복사꽃여름에는 하늘나리가을에는 코스모스겨울에는 눈꽃송이 정답던 이야기들마음에 가득 한 곳내 고향 작은 마을그리운 어머니 품 이제나 가볼까저제나 가볼까그리운 나의 고향어머니께 안겨볼까 2019. 9. 25.
가을비 가을비 비가 오면 떠오르는그리운 그 사람언제나 반겨주었던눈망울이 아름다운그리운 나의 사람 가을비는 소리없이 한 잎 낙엽 적시고 비에 젖은 마음은그리운 님 그리며하염없이 바라보네 비가 오면 생각나는함께 사랑에 젖어늘 같은 모습으로동행하며 속삭였던그 사람이 보고 싶다 2019. 9. 21.
그리움 그리움 한 잎 적셔 띄우고두 잎 적셔 띄우며흘러가는 강물에꽃잎 적셔 띄우지만 기약 없는 나날들은속절없이 흐르고 흘러푸른 강물에 잠기고그리움만 쌓이네 이제 올까 저제 올까그리운 님 언제 올까단풍 들 때 오시려나북풍 불 때 오시려나 2019. 9. 15.
한가위 한가위 늘 오늘만 같아라한가위의 풍성함배고팠던 시절풍성하길 바라는 마음 풍요로움의 지금낮은 곳의 이들에게오늘처럼 1년 내내풍성하길 바래보네 늘 오늘만 같아라가진 자들보다낮은 곳의 이들에게더욱더 풍성하기를 늘 한가위 같은풍성함이 모두에게빛처럼 비쳐풍성하길 소원하네 2019. 9. 12.
죽음 죽음 죽음은맞이 하는 것이 아닌 가야 할 여정일 뿐이다... 2019. 9. 8.
나의 조국 나의 조국 이 기상과 이맘으로충성을 다하여괴로우나 즐거우나나라 사랑하세! 친일이 난무하는 현실민족의 기상과 한마음조국은 국난을 이기고 우뚝 설 것이다 대한국인의 의인은하늘에서 지킬 것이며나의 조국은 영원하리라 일어나라 한국민이여!친일을 밟고 서라일본의 제2 패망이다 만세 삼창을 부르자하늘의 의인들이 이 나라를 세우도록 삼천리 금수강산한라에서 백두까지만세삼창을 부르자 나의 조국 대한민국친일의 목을 치고일본을 밟고 서리라 대한민국 만세! 2019. 9. 3.
가을비 가을비 한 방울 두 방울 뚝 두둑 떨어지는 가을비에 젖어 하염없이 허공을 바라보며 불현듯 젖어오는 아련함이 오랜 기억을 깨우고 마음은 기억 속에 스며들어 한 발자국 빗 길을 걸으며 기억너머 작은 공간 속 움츠림의 추억을 찾아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이 싫었고 빗 길을 걷고 싶었다 오늘은 나리는 가을비에 눈을 적시고 마음을 적시며 추억 속 빗 길을 걸어본다 2019. 9. 3.
가을 초입 가을 초입 시원한 바람 스치며 맴맴 우는 매미소리 파란하늘 나도는 잠자리 바람의 품에 안겨코스모스 가득한 뚝방 길을 홀로 걷네 어느새 가을 한가득 천천히 걸어보는 시원한 가을 초입 높디높은 파란하늘 눈을 가득 채우고 남아 마음까지 가득가득 정겨움이 동행하며 마음의 떨림이 있는 가을 그리움의 시작 희망을 담아 마음을 담아 바람에 안겨 걸어가네 2019. 8. 30.
가을 언저리 가을 언저리 무더위 가득하고 열대야 동행했던 한여름의 막바지 선선한 바람은 목덜미에 스며들어 가을을 알리고 무더웠던 여름은 그렇게 소리 없이 이별을 고하네 떠나가기 아쉬운지 참매미 배 간지러 마을 숲을 울리고 구름 띄운 하늘은 파란색 드리우며 서서히 높아가는데 하하 허허 호호 어느새 맞은 가을 미소 지어 반기네 2019. 8. 26.
그리움에 보고픔에 그리움에 보고픔에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언제나 마음속에 있었고늘 한결같은 포근함에두 손 잡아 동행하였습니다 품에 안아 잠이 들 때면꿈에서도 함께했고꿈에서 깨면 사라질까가슴 가득히 안았습니다 하늘의 연이 다한 것일까요?늘 함께했던 사람은 곁에 없고 그리움만이 외로움 속에가슴 가득 남았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언제나 함께 있었고동행하며 길을 걸었지만혼자만이 남았습니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그리움에 보고픔에한달음에 달려가 품에 안아입 맞추고 싶습니다 2019. 8. 19.
대한민국의 외침 대한민국의 외침 청춘은 피가 끓고정열은 분화되어용암으로 표출되니 위기의 나라에민초들 힘을 더해하나 되어 외치네 BOYCOTT JAPAN!사지 않습니다!가지 않습니다! 적반하장 이라더니가해자 사과는 없고피해자만 남았네 위안부 피해로강제징용 피해로피눈물만 남았으니 어머니의 눈물아버지의 눈물끓는 피가 위로하네 한 목소리 외친다!아베야! 사과해라!친일파를 처단하라! 대한민국은 이제시작이다! 2019. 8. 18.
눈물 눈물 조용히 타고 흐르는 눈물이사람의 마음을 흔들며고요 속에 슬픔을 전하고 아픔에 동행하여 주지 못해슬픔에 동행하여 주지 못해미안함에 고개를 떨군다 눈물이 말이었고 대답이었지만외면 속에 돌아보지 않았고슬픔에 서러움을 더해주며 고통 속에 두었고 외로움에 두어뒤늦은 미안함에 후회가 앞서지만이미 늦어 回歸할 수 없다 목소리 높여 소리치고 외쳐보지만反向없는 몸부림일 뿐이니터질 듯한 처절함만이 동행하고 그저 마음속에 속죄하며전할 수 없는 미안함을부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수에 하나씩 실어 날리고하나씩 띄워 보내며오늘도 참회의 길을 걷는다... 201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