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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5집' 시을 읽는 당신은 사랑입니다88

소원 소원 내가 가는 길이 설혹 외로울지라도 오직 그대만을 기억해 가겠소 내가 가는 길이 고난의 연속이라도 지나온 행복을 떠올려 가겠소 이미 수많은 험로를 지났고 길이 없을지라도 난 달려가겠소 그대의 사랑은 이미 식었을지라도 나의 심장은 타오르고 있다오 종착지에 다다르면 활짝 웃어 반겨주는 그대 만나고 싶소 나의 작은 소원이라오 2021. 10. 15.
기다림의 저편엔 기다림의 저편엔 얼마나 가야 너에게 다다를지 한걸음 한걸음 그리움에 내딛어 얼마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사랑이 전해질지 그저 기다릴 뿐 한걸음 걸을 때 그리움을 띄우고 일각이 흐를 때 사랑을 띄우니 기다림의 저편엔 네가 웃고 있을까 널 향한 기다림에 한발자욱 내딛네 2021. 10. 13.
바람의 향연 바람의 향연 진홍색 잎새는 가을을 떨구어 바람을 타고 내게 다가와 오래전 익숙한 너의 향기가 내게로 스며 그때가 그리워 어둔 밤하늘의 파란빛 별 보면 큰 눈망울의 네가 늘 보여 보고 있지만 곁에 없는 너 먼발치라도 볼 수 있으련만 또다시 부는 바람의 향연에 몸을 실어 네게로 가고파 2021. 10. 11.
널 향하고 있어 널 향하고 있어 이미 너를 향하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어 어쩌지? 어쩌면 가다가 멈추어 발길을 돌려야 할지도 오래전 네게서 떠났음에도 마음이 너에게 향하고 있어 작은 상처에 지쳐도 너만을 향한 나의 발길 오직 너를 위해 가고 있음에 지쳐도 다쳐도 널 향하고 있어 2021. 9. 30.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파란 하늘에 투명한 바람이 살결에 스칠 때면 나도 모르게 네가 생각나 뒤를 돌아보곤 해 창가에 비친 빛나는 햇살 같은 미소품은 얼굴 해맑던 목소리는 언제나 귓전을 간지럽혀 이전에도 지금도 나의 전부인 네가 너무 보고싶어 그거 알아? 넌 잠자는 모습도 아름다워 작은 강아지 마냥 돌아누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곁에 없지만 오늘은 추억 속에 꼭 안아 보고파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언제나 행복하길 2021. 9. 15.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긴 터널을 홀로 걷는다 어두움 속에 비치는 한줄기 빛을 향해 두려움을 가득 안은채 천천히 걸어간다 적막함만이 흐르는 광야를 걷고 또 걷는다 드넓은 어둠 속에 박힌 별빛 하나 이정표 삼아 하염없이 걸어간다 난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방향은 잃은 지 오래이고 생각은 늘상 맴을 돌며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마음은 쉬고자 하나 머리 둘 곳도 쉴 곳도 그냥 정처 없이 이 긴 어둠을 끝없이 걸어갈 뿐이다 이제 그만 쉬고 싶다 2021. 9. 12.
이젠 안녕 이젠 안녕 언제나 함께이고 싶었네요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포근한 미소 속의 당신이 오늘도 그립습니다 늘 함께일 줄 알았지만 이리 허무하게 홀로 될 줄 그동안의 행복에 눈을 가려 예상하지 못했네요 기억에 새겨진 당신의 자취가 내 영혼 속에 머물고 있어 시간의 저편 너머로 보내질 못하고 있답니다 점점 아물거리는 당신의 모습 소멸되기 전 보내려 합니다 홀로 된 삶이 천천히 걸어가도록 용기 내어 당신을 보내려 합니다 무수히 많은 별들 중 단 하나 유일하게 사랑했던 그대를 마음에 비가 나리는 지금 그리움 담아 보냅니다 다정했던 나의 연인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까로미오벤 이젠 안녕... 2021. 8. 30.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이제는 시간 속에 잊혀져버린 가슴 아린 사랑을 하고 싶다 스치는 향기만 맡아도 먼발치의 자취만 바라보아도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잊혀졌던 사랑이 하고 싶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무언가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 푸른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듯 수많은 나날들이 지났어도 가슴이 기억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은 내가 먼저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늘 품에 안아 가슴으로 사랑하고픈 심장이 먼저 반응하며 두근거리는 격정의 박동 소리를 듣고 싶다 이제는 기억 속에 아물거리는 그런 가슴 아린 사랑을 하고 싶다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기억하고 반응했었던 지나온 삶 속에 잊혀진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2021. 8. 24.
연분홍 적삼 연분홍 적삼 눈물의 시작은 눈이 아닌 마음 마음이 슬피우니 이슬로 맺히네 인연의 시작이 때로는 슬픔으로 마음에 통곡하니 눈가에 아롱지네 같이 가고자 함이 혼자만의 독백 마음에 위로하고 눈물로 이별하네 눈가에 맺힌 이슬 기억 속에 아롱져 연분홍 적삼에 한올한올 새겼네 2021. 8. 12.
오늘은 하늘을 바라보자 오늘은 하늘을 바라보자 오늘은 하늘을 바라보자 지쳐가는 삶에 한 조각구름 되어 바람에 실려 떠나보자 삶이란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서서히 지쳐가며 주름살 되어 늙어가는 것 유유자적 쉬어가자 오늘은 파란 하늘을 눈에 담아 지나온 삶에 그리움으로 추억을 향한 여행을 떠나보자 천천히 가다 보면 보고픈 이들과 그리운 이들이 하나 둘 동행하며 그대 반겨 주리라 오늘은 하늘을 바라보자 2021. 7. 16.
오늘은 어디로 가야하나 오늘은 어디로 가야 하나 오늘은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하나 늘 가는 길이고 지나는 길이건만 오늘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나 가는 것이 길이고 사는 것이 삶일진대 길은 잃은 지 오래이고 삶은 떠돈 지 오래이니 오늘은 어디를 향해 또다시 가야 하는지 정처 없는 나그네 길 동행하는 이 없으니 오롯이 나 홀로 가야 하네 오늘은 어디로 가야 하나 2021. 6. 22.
자유 자유 그대 자유를 원하는가 그대의 자유는 그대의 피을 원한다 혁명의 욕심이 힘과 돈일진대 그대 진정 자유를 원하는가 그대 원함이 그대의 생명을 원하고 바쳐진 생명은 자유를 품으리라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마라 바쳐진 것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것이고 그대와 그대들은 진정 자유를 찾으리라 미 얀 마........................... 자유가 결국 그대들을 맞이 하리라. 2021. 6. 13.
찬송시 찬송시 아버지여 어두운 터널을 홀로 지나고 있나이다 두려움이 몰아치고 영혼은 떨려옵니다 지나온 삶에 후회의 눈물이 쏟아지오니 부디 외면치 마시고 동행하소서 아버지여 수렁에 빠졌던 죄 많은 삶을 회개하오니 책망치 마시고 분노치 마소서 내게 칼을 거두사 형장에서 살리시고 아버지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소서 아버지여 나의 눈물을 보시고 나의 소리를 들으사 나의 진정을 목도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죄인된 자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그리하시면 기쁨만이 내 맘 속에 넘치리이다 아버지는 나의 주인이시요 주관자이시며 아버지의 인자하심이 내 영혼을 밝히시니 나의 눈물은 마르고 남은 삶은 빛나리이다 내가 늘 아버지의 은혜 가운데 영광 돌리리니 내 진정 아버지 전에 영원히 거하리이다 아멘. 2021.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