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시선572 일상처럼 일상처럼 나의 겨울은 떠나갔다하지만 추위는 그대로이다봄이 오기를 바랐건만민들레는 잠을 자고개나리는 말라있다 떠나간 겨울을 보내고 싶고추위도 벗어 버리고 싶다그러면 민들레도 싹이 나고개나리도 꽃망울을 보이겠지하지만 추위는 그대로이다 곧 벗어나겠지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흔히들 지나는 계절처럼흔히들 지나는 일상처럼그렇게 곧 추위도 지나가겠지 2025. 5. 4.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하얀 눈이 나리는 날이 오면자작나무 무성한 눈 덮인 들판으로마지막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두 손을 모아 하늘을 향해마지막 소원을 빌 것입니다두 팔 벌려 눈나리는 하늘 보며바람을 가슴에 품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그리웠고잠들고 싶었던 마음의 고향하얀 눈 펑펑 나리는 그곳에서나는 삶의 여정을 마칠 것입니다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홀로 드넓은 하얀 눈의 세상에서오래전 내가 떠나온 그곳으로나는 돌아갈 것입니다 2025. 3. 18. 귀로 歸路 귀로 歸路 이젠 떠나려 합니다하지만 언제나 그랬듯그대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봄의 향기가 퍼질 때면한 마리 나비 되어그대에게 날아들 것입니다 여름 무더위에 지칠 때면시원한 바람 되어그대를 감쌀 것입니다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면추억으로 물든 가을비 되어그대를 적실 것입니다 겨울 추위에 옷깃 여밀 때면하이얀 눈꽃송이 되어그대에게 나릴 것입니다 늘 그랬듯 이젠 떠날지라도다시 돌아올 것이며그대 곁에 머물 것입니다 2025. 2. 24. 전생이었나... 전생이었나... 가끔가다 꿈과 관련되어 글을 쓰곤 합니다.필자에게는 남들과 달리 꿈과 관련되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타인의 꿈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하게 자연스레 그 꿈이 이해가 되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한때 수년간 '지식인' 등 온라인에서 타인의 해몽을 해드린 적도 있었습니다.그런데 특이하게도 제가 꾼 꿈은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기억에 남는 꿈을 꾼 경우에는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언젠가 그 의미를 알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오늘 꾼 꿈은 재미있기도 하고 마치 전생에 있었던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꿈입니다.꿈에서 저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여 전방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이상한 것은 의학대학원.. 2025. 2. 7. 그대의 별 그대의 별 난 그대의 별이 되고 싶습니다어쩌면 그대가 잠자리에 들 때그대 지키는 별이었을 겁니다 난 그대의 별이 되고 싶습니다어쩌면 그대가 슬픔에 있을 때그대 위로하던 별이었을 겁니다 난 그대의 별이 되고 싶습니다어쩌면 그대가 외로울 때그대 곁에 있던 별이었을 겁니다 난 그대의 별이 되고 싶습니다어쩌면 먼 훗날 하늘로 돌아올 때두렵지 않도록 동행할 것입니다 2025. 1. 26. 하늘의 눈물 하늘의 눈물 아픔이여 이젠 떠나다오슬픔이여 이젠 떠나다오뒤돌아 보지 말고 떠나다오 깊은 골짜기를 다닐지라도홀로 가는 길이 험할지언정하늘이여 나를 위해 울어다오 돌아보는 이 하나 없어도하늘아 세찬 비를 내려다오하늘의 눈물로 위로해다오 2025. 1. 26. 연인 연인 인생이란 길을 걷다 보면우연히 인연을 만날 것입니다때론 지나가 버릴 인연일 테고아님 다가온 인연일 것입니다 수많은 인연들의 홍수 속에한 사람의 인연은 남을 테고많은 인연들은 흔적도 없이스쳐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혹여 주어진 바램이 있다면스쳐 지나간 인연에게어쩌면 다가올 인연에게바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한 겨울의 차디찬 바람보다는따뜻한 봄날의 훈풍으로 남아그대 살결에 바람이 스치면기억되어지고 싶습니다 세상 여행이 마무리 되어진들나는 바람되어 다가갈 것이며인연인 그대를 안아 줄 것이며연인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2024. 12. 22. 눈 나리는 날 눈 나리는 날 하이얀 눈꽃송이 산천을 덮어가니달빛에 어린 모습 백옥의 풍경일세마음을 적어보려네 그리운 님 보려나 2024. 12. 2. 살다보면 살다 보면 살다 보면할 말이 많을 거야하지만 말할 수 없지그게 인생이야 살다 보면자주 화가 날 거야하지만 화낼 수 없지그게 인생이야 살다 보면늘 답답할 거야하지만 벗어날 수 없지그게 인생이야 살다 보면많이 외로울 거야하지만 늘 혼자이겠지그게 인생이야 살다 보면누구나 그런 거야그러다 가는 거지그게 인생이야 2024. 11. 14. 잊혀진 계절 잊혀진 계절 가을 찬바람이 스며든다낙엽은 바람에 휘날리며가는 이의 발길을 적신다쓸쓸함이 더해지는 가을 한 번쯤은 삶을 돌아보는어쩌면 후회가 외로움이스치듯 나를 감싸는 계절그 중심에 홀로 서있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낙엽 한 잎이 내게 물으며마치 대답을 기다리는 듯서서히 발끝에 떨어진다 돌이켜 보면 후회만이되돌릴 수 없는 아픔이마음 깊은 곳을 적시며끝내 홀로 선 나를 울린다 2024. 11. 4. 행복 곁에 두기 행복 곁에 두기 인생을 살다 보면 행복보다는어쩌면 고난의 연속일 겁니다지금 나에게 불어닥친 고난에지치거나 힘들어하지 마세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폭풍도결국 바람의 방향이 바뀌듯작금의 상황은 바뀔 것이며새로운 변화는 시작될 겁니다 세상에 행복만이 존재한다면행복이 가져다주는 감정과행복에 더해지는 기쁨을전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나를 지치게 하는 고난들은행복을 만끽하기 위함이며작은 긍정으로부터 시작된미래는 행복으로 변할겁니다 포기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결국 행복은 곁에 있을 것이며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바뀌듯변화는 곧 시작될 것입니다 2024. 10. 21. 마음에 품은 사람 마음에 품은 사람 누구나 한 번쯤은마음에 품은 사람이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누구에게도들키고 싶지 않은마음에 품은 사람 언제나 그리웠고안아주고 싶었던내 마음에 품은 사람 정처 없는 여행에도마음에 품어 다녔고늘 함께였습니다 혹여 그대 알아준다면긴 여행을 함께하며나란히 걷고 싶습니다 미소가 아름다운마음에 품은 사람그대가 그립습니다 2024. 10. 14. 꿈 꿈 어두운 밤의 적막이 나를 감싼다마치 긴 터널을 홀로 지나온 시간처럼길의 끝은 어디인가!선택한 길이 아니련만 가야만 하는 길늘 어두움 속에서 꿈을 꾸었고커다란 분홍색 침대에 햇빛 스며드는통창으로 저녁노을 비추이는 모습 늘 그리워했고 쉬고 싶었던 방그곳을 바라보는 꿈을 꾸었다 통곡하며 미안해하며 꿈에서 깨었고이내 어두운 밤의 적막에 휩싸였다담배 한 대가 피고 싶다후~우 내뿜는 담배연기에 후회가 쌓인다 2024. 10. 6. 새벽이 오면 새벽이 오면 새벽이 오면 나는 날아가리라웅크린 어둠을 뚫고 나는 가리라지나온 삶은 후회와 미련이지만설혹 아픈 상처만이 남아있어도사랑은 기억에 새겨 가리라새벽이 오면 나는 날아가리라 나를 기억해 줄 그대 누구인가나를 위해 눈물 한 방울 떨궈줄상처뿐인 삶을 위한 그대 누구인가회상 속에 슬픔이 눈을 가리지만훌훌 털어 뒤로하고 나는 가리라새벽이 오면 나는 날아가리라 2024. 5. 12. 피어도 그대 홀로 피었다 피어도 그대 홀로 피었다 그대 홀로 긴 시간을 보내며남녘땅 훈풍 불어올 때면긴 가지마다 하나둘 새순을 내었고시간의 흐름에 기지개 활짝 켜며연분홍 꽃망울을 피어 내었다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때론 지친 이들의 그늘이 되어주고쏟아지는 소나기에 젖으며비에 젖은 이들의 우산이 되어주며피어도 그대 홀로 피었다 찬바람 스쳐 불어올 때면한잎 두잎 붉은빛 노랑빛 물들이며고독 속 외로움 감싸 주고가을비 찬바람에 오색잎새 떨구며이별의 시간을 그대 알려 주었다 훌훌 털어 모두 벗어버리고잔뜩 웅크리며 앙상한 가지로 남아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을 맞이하였고솜털 같은 흰 눈 펑펑 나릴 때면눈꽃송이 피워내며 하얗게 빛을 내었다 그대 홀로였는데늘상 그대가 홀로 시간을 나는 것인데그대가 홀로 피어나는 것인데왜 나의 눈에 눈물이 나는 것.. 2024. 5. 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