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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초하415

첨성대 첨성대 천년을 너머 무엘 보고 버텼을꼬태어남이 수만 년을 바위로 살았을 터인데 정에 쪼여 깎이고 다듬어져원치 않는 틀로 맞춰지니이리 끼고 저리 끼어별을 보며 사는 삶일세 한때는 드넓은 들판에서경이로움에 받들어지고때로는 어두운 고독 속에덩그러니 버려졌던 천년을 넘은 세월에무엘 보고 버텼을꼬수많은 이들이 다가와지나치고 스러져 갔어도 오직 한자리에 꼿꼿이 서별을 보며 자리하네오호라 천년을 너머무엘 보고 버텼을꼬 2020. 7. 4.
나의 길을 걷는다 나의 길을 걷는다 홀로 가는 길 문득 외로움도 들지만아버지 기다리시는 시온성을 향하여오늘도 묵묵히 나의 길을 걷는다 삶의 시작부터 마음에 품었고과정 중에 늘 그리며 꿈꿔왔던 천성을 향해일말의 뒤돌아 봄도 없이 한 길로 걸어간다 늘 품었던 주 찬양의 가스펠 가사처럼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거룩한 곳 아버지 집비로소 집에 가고자 오롯이 나의 길을 간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의 사랑하는 이들과죄 많은 종이 가는 길에 아버지 동행하시기를주님 이름 달아 그저 바라고 기도해 본다 2020. 7. 2.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기도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누구나자신의 생명을 지킬 것입니다 소중한 것에 대한 같은 사랑이지만타인을 위해 생명을 걸고자신을 위해 생명을 지키려 합니다 그러하기에 누군가로부터사랑을 받게 된다면 기억해 주세요그대에게 생명을 걸고 있다는 것을요 비록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랑일지언정함부로 하지 마시고 배려해 주세요사랑을 주는 이는 모든 것을 걸었으니까요 사랑을 받아준다 하여도사랑을 거절한다 하여도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주어야 합니다 언제 상황이 바뀌어그대가 사랑을 주는 이가 될 수 있으며 지금 그대를 사랑하는 이는그대 곁에 늘 있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2020. 6. 30.
여보게 잘 있는가 여보게 잘 있는가 여보게 잘 있는가 그립고 보고 싶네인생의 자락에서 벗 되어 반가우이쓸쓸히 홀로 가는 길 동행해줘 고맙네 2020. 6. 30.
숨바람 숨바람 숨 바람 하늬바람 蘭香이 퍼져가니수줍은 미소 지어 보조개 꽃 피우네 바람에 전해지려나 보고 싶은 이 마음 2020. 6. 29.
꿈 나무 한그루구름 한 점바람 한 닢그리고 나 빛 한줄기별 한섬소리 한 푼그리고 나 2020. 6. 24.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 준다면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 준다면 단 한 번의 기회가 허락된다면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안고 싶다 잠깐이라도 팔베개 해주며파란 하늘을 함께 보고 싶다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별들의 노래를 함께 듣고 싶다 우연이라도 단 한 번의 기회가필연이 되어 나를 찾아 준다면 두 손 꼭 잡아 다시는 놓지 않으며인생의 마지막 길을 함께 걷고 싶다 2020. 6. 7.
야속타 야속타 어화둥둥 내님이여 그리움에 야속타하루가 천년인데 야속타 내 사랑아오늘도 길고 긴 밤을 나 홀로 넘는구나 2020. 6. 5.
一片丹心 一片丹心 가려네 어여 가네 임 향해 어여 가네그리움 품에 안아 임께로 달려가네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눈물만이 답하네 2020. 6. 4.
가는 길 가는 길 구름은 바람 따라 살포시 흘러가고나리는 빗줄기는 계곡 타고 흐르니이내 몸 가는 길이야 정하여진 이치일세 2020. 6. 4.
불현듯 불현듯 불현듯 그대가 생각나마음에 슬픔이 고이고불현듯 그대가 보고파그대 향해 나 길을 떠나네 불현듯 그대가 떠올라두 눈에 눈물이 흐르고불현듯 그대가 그리워그대에게 나 길을 떠나네 세상이 나를 배신하고사랑은 내게서 등 돌려남은 길을 나 혼자 걸을 때불현듯 작별을 고하리라 2020. 6. 3.
삶 바람이 분다자유를 찾은 듯 바람이 불어온다 비가 온다슬픔에 겨운 듯비가 나린다 눈이 온다세상을 지우려는 듯눈이 나린다 물이 흐른다구비구비 닿으며물이 흘러간다 길을 걷는다남은 삶의 여정을 향해천천히 걸어간다 2020. 6. 1.
별보라 별보라 언제나 그러하듯이오늘 역시 어두운 밤하늘의때로는 빛나며 때로는 침울한별들을 올려보며 별 하나에 그리움 스며들고별 하나에 사랑이 적셔지니보고픈 마음 하나둘 아롱져방울방울 맺히우네 별 이슬 한 방울 또 한 방울밤하늘에 은하수를 이루니나그네 별똥별 득달같이 스쳐은빛 물결 별보라 뿌리 운다 2020. 5. 15.
인연 인연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오랜 기다림 속의 본듯한그대를 만나고 싶다 삶의 자락에 인연이 있다면늘 웃음을 품은 그런 인연을 만나고 싶다 넓은 자락 드리운 강변에서 바람결에 손짓하는 수양버들 같은 그대를 만나고 싶다 인연이 있다면 戀人이 되어둘에게 주어진 삶의 자락을함께 걷고 싶다 2020. 5. 7.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초롱초롱 빛나는푸른 별을 보고 싶다 하얀 구름을 안고 누운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 둘이지만 하나를 이룬내 세상의 초롱초롱의 하늘 초롱초롱 빛나며 사랑스러운푸른 별을 품은 하늘을 보고 싶다 언제나 그립고 늘 보고 싶은 그것만이 내 세상 오늘도 여전히 보고 싶고내일도 그리움에 동행한다 초롱과 하늘 그리고 나다음 생이 있다면 또 보겠지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