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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종명345

세레나데 세레나데 눈이 부시게 햇볕이 쏟아지던 날수많은 인연 중 평생의 인연을 만나오랜 시간 사랑하고 그리며 연모하였지만인연은 홀연히 어느 아침 품속에 들어와사랑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하며 떠나갔네 길을 걷다 그리운 이를 떠올릴 때마다 눈이 부시게 화창한 날이 스치는 것은아마도 이별의 한 날이 그립기 때문일 터늘 눈을 감으면 떠올려 보는 시간의 역행정지된 시간 속의 그곳에 난 아직 서있네 내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그대 등 뒤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따스한 햇볕의 비치는 들창가로 이끌어연분홍 꽃향기 자욱한 향연에 초대하여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주리라 나 아직 마음이 그대 곁에 있음이여몸은 비록 그대 곁을 떠나 멀리 있지만마음이 말을 듣지 않으니 어쩌란 말인가요그대 다시 나의 품으로 제발 돌아와 줘요나 아직.. 2020. 2. 21.
基臭如蘭 基臭如蘭 오랜 벗 동행하니 내 어찌 외로울까먼 곳에 거하여도 마음은 함께로세그윽한 난초의 향이 저 멀리서 스미네 2020. 2. 20.
곁에 있소 곁에 있소 곁에 있소 곁에 있소 님 곁에 내가 있소내 항상 님의 곁을 떠난 적 없었으니혹여나 외로워하여 마음 춥다 하지 마오 2020. 2. 19.
蒼波 蒼波 태백산 준령 넘어 정상에 올라서니드넓은 동해바다 푸른 물결 날 반기네창파에 배 띄우련다 본향 향해 가도록 2020. 2. 19.
님 계신 그곳으로 님 계신 그곳으로 가려네 떠나려네 님 계신 그곳으로홀로 된 인생살이 홀연히 떠나려네우리님 반기시는 곳으로 미련 없이 가려네 2020. 2. 19.
香氣 香氣 바람에 날리려네 님 향한 그리움을두둥실 떠올라서 살포시 내려앉아남풍에 띄운 이 마음 향기 되어 닿기를 2020. 2. 19.
나그넷길 나그넷길 이길도 나그넷길 저길도 나그넷길마음이 길을 잃어 고달파 헤메이니어차피 가야 할 인생 훌쩍 가면 그만일세 2020. 2. 18.
방황 방황 사랑을 잃었더니 가슴이 아려오네슬픔은 눈물되어 길 잃어 방황하니말없는 이내 심정은 밤하늘만 쳐다보네 2020. 2. 18.
人生 人生 한 세상 살다가는 인생이 고달프네성공한 삶이 되려 땀 흘려 살았건만 황혼의 마지막 길에 홀로 되어 떠나네 2020. 2. 18.
두려운 사랑 두려운 사랑 사랑이 두렵습니다그리운 사랑이보고 싶은 사랑이두려울 뿐입니다 지나간 사랑은나를 죽이고 잠재워고통 속 나락으로 떨궈두려움 속에 살게 했고 또 다른 사랑을 그려도사랑 이후의 이별이또다시 수렁으로 밀어 넣을 것 같아 늘 품 안에 있었고늘 마음속에 있었으며늘 동행하였지만사랑이 두렵습니다 사랑은 무기였고사랑은 흉기였으며미소 띤 검은 두건과어두운 형장의 이슬 두렵습니다인연이 어디까지 인지보고 싶고 그렸지만사랑이 두렵습니다 2020. 2. 18.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될 것입니다당신을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은나 뿐이라는 것을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것입니다당신 곁에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줄 사람은나 뿐이라는 것을 당신이 알게 되었을 때당신이 비로소 깨달을 때당신이 나를 찾아 돌아올 때 세상에 남아있지 못할까 그것이 걱정입니다 조금 더 세월이 흐르고조금 더 시간이 흘러서당신이 비로소 알게 되는그 순간이 속히 오기를 그저 마음 담아 빌어보네요 나 세상에 없어도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며당신만을 그릴 것입니다더 늦기 전에 세월이 시간이내 사랑 당신께 전하여 주기를 2020. 2. 17.
烙因 烙因 사람은 살면서누군가에게 낙인을 찍거나스스로의 원함으로낙인을 찍히며 살아가고 돈이 필요해서 낙인의 굴레 속으로 들어가기도정해진 순번처럼낙인의 굴레 속을 향하기도 어떤 이의 반려자로어떤 이의 부모로어떤 곳의 주인으로어떤 곳의 일꾼으로 수많은 낙인들이 점철되어사회를 이루고 삶이란 명목으로우리 자신은 얽히듯 매어져 낙인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었고낙인에서 도망쳐사람다운 삶을 살고 싶었지만 찍힌 낙인으로부터인간은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나 자신도 나의 사랑도낙인에 눌려 무시하듯 그저 숨을 쉴 뿐 2020. 2. 16.
사랑을 잃었다 사랑을 잃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사랑을 잃어버렸다 애를 써 떠올려보아도사랑을 기억할 수 없고 사랑이 어디에 있는지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이아득해져 느껴볼 수가 없다 紅緣의 인연을 만나면혹시 기억이 떠오를는지 심장이 처절하게 느끼는그런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 인생이란 마지막 길목에서한 번의 기회로 사랑을 보고 싶다 사랑을 만나 사랑에게 말하길많이 찾았다고 전하고 싶다 2020. 2. 16.
오직 나와 내집은 오직 나와 내 집은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주님 나의 주인 되시니 나 주님만 섬기겠노라 여호와는 모든 이의 힘이시고 위로되시니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언제나 함께 동행하시고 은혜 내려 축복하시니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님,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주님 나의 구원이시니 나 주님만을 섬기겠노라 2020. 2. 14.
봄바람에 띄워요 봄바람에 띄워요 따스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며부드럽게 불어와 온기를 전하면남쪽으로부터 날아든 소식으로 하나둘 연분홍 봉오리 피어 물겠지 노란 개나리에 마음을 담고연분홍 진달래엔 사랑을 담아살랑거려 부는 봄바람에 철쭉향 띄워내 사랑 님 곁에 살포시 전해지길 봄바람 님 곁에 나려 향내음 전하면내 마음 실려 그리 갔다 알아주오내 사랑 실려 그리 갔다 기억해주오봄바람에 그리운 마음 띄워 보내요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