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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초하45

이별의 방문 이별의 방문 어느 날 갑자기이별이 찾아온다면어찌해야 할까요 한순간도 생각해보지않았던 이별이 갑자기 찾아와이젠 다시는 볼 수 없다 하네요 정신을 차려보니사랑은 이미 떠났다 하며이별만이 안녕을 고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벼락같이바람같이폭풍우같이찾아온 이별이나의 사랑을 밀치고나의 동행은 자신이라 하네요 늘 사랑 곁에 있고자 했는데사랑만이 함께 일 줄 알았는데사랑은 변하지 않았지만사람이 변했기에 이별을 고한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별은나의 중심을 흔들고나의 삶을 피폐케 하네요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지금삶은 방향을 잃은 지 오래고 그저 그렇게 오늘도방황의 언덕을 넘어이별과 벗 되어 길을 갑니다 2019. 3. 9.
天刑 天刑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대로 떨어져 있으면 심장이 식을 줄 알았습니다 가슴이 숨 막히듯 조이고마음이 소릴 질러도 잊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더 선명해지고 떨어져 있을수록 추억은 더 그리워졌습니다 마음은 눈물을 흘렸고 식지 않은 나의 심장은 사랑에 그리움에 질식하며 보고 싶음에 통곡했습니다 이대로 가다 보면 그 끝이 어디일까요? 날마다 天刑 속의 삶이며 지옥 수렁의 포로입니다 2019. 3. 7.
피날레 피날레 어차피 한번은 가야 하는 길이라면 나 홀로 가겠습니다 두렵고 외로워도 나 홀로 갈 것입니다 돌아보지 않으렵니다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어차피 가는 길이라면 다른 이들과는 다른 길을 가겠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으렵니다 쳐다보지 않으렵니다 눈물 흘리지 않으렵니다 그리고 기억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생이 마지막이요 내 영혼의 피날레일 것이며 영원히 외로움과 동행할 것입니다 자! 이젠 가보렵니다 2019. 3. 7.
그리운 그대 그리운 그대 푸르른 날이 오면새싹 돋는 날이 오면남풍이 살랑 불어나의 살결을 스치고내 마음을 휘감아 실어그대에게 다가가리다 오직 그대에게 전하여지길바라고 또 바라겠소봄바람이 그대의머리카락 휘감아 날리면내 마음을 실은 남풍이요그대를 감싸 안으리다 그대 바람에 안겨주오그대 안아 공간을 날아올라새싹이 돋는 벌판을 달려태양이 뜨는 동쪽을 향해내게로 향하리다기다리는 내게로사랑을 위해 향하리다 푸르른 날이 오면새싹 돋는 날이 오면그대에게 다가가리다그대 날 기억해 주오 2019. 3. 4.
喪失 喪失 피곤하다삶이 왜 이리힘들고 지쳐가는지 한때는앞만 보고 나가며세상이 내 것이었는데 나이 먹어 세상에 혼자 된 지금외롭고 무기력하다 어디까지가나의 끝 일런지하루하루 소멸하여 간다 힘들다지친다피곤하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이란 가요가마치 내 가슴속에 내리는 듯하다 곧내게도그때가 오려나 보다 2019. 3. 1.
望夫石 望夫石 당신에게 지금 난 잊힌 사람이겠지만시간이 좀 더 지나면잊힌 사랑일 겁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시간이 좀 더 흐르면난 추억 속의 사랑으로되살아날 겁니다 그리곤 문득 떠오를 겁니다그대를 마지막까지사랑하고 그리워한 이는나였다는 것을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당신의 기억 속에서영영 사라지기 전에후회가 지배하기 전에 사랑이 멀어지면식고 만다는 것을사랑이 떠나가면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을 늦으면 시간이 사라지고늦으면 시간이 소멸하여당신과 난 후회로만남을 것입니다 난 항상 이곳에이대로 서 있겠습니다 2019. 3. 1.
아부틸론 아부틸론 당신을 사랑합니다.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언제나 내 심장의 깊은 곳에서터 질듯이 용솟음쳐 솟아오르는열정과 떨림을 담아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전부터 사랑했고지금도 사랑하며영원히 당신만을사랑할 것입니다 아부틸론의 꽃말처럼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2019. 2. 24.
無題 無題 두려움은 내게 힘이 되고나의 갑옷이 될 것이며날 지키는 수호신이 될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 말라그러니 놀라지 말라 두려움을 철갑처럼 두르고앞으로 나아갈 것이며결국 승리하리라 2019. 2. 24.
기다림 기다림 내가 좋아하는 임이면내가 사랑하는 임이면그대 멀리 있다 하여도난 기다릴 수 있다오 날 버린 임이라도날 잊은 임이라도그대 영영 떠났어도난 기다릴 수 있다오 이 밤 지나 다 가도록마음 아파 눈물 흘려새벽이슬 내리기 전내게 돌아 와주오 나의 사랑 그대여그저 기다리고 있다오그대 날 떠나갔어도난 기다리고 있다오 2019. 2. 22.
마음의 상처 마음의 상처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알아주려나그대 얼마나 사랑했는지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려나그대 사랑한 이가 있었다는 것을 조금만 더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하려나그대 진정 사랑했던 바보 같은 사람을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고조금만 더 세월이 흐르면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고조금만 더 세월이 흐르면 이 아픈 마음 달래어 질는지그대 내 마음에서그대 내 기억에서정말 지워 질는지 상처 난 손으로 일할 수는 있어도상처 난 마음으로 아무것도 못 한다는데... 2019. 2. 21.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내 그대 환히 비추어 두렵지 않도록 저 하늘의 달을 따다 주렵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내 그대 어디라도 길 잃지 않도록 나의 별 쌍둥이자리 심장을 따다 주렵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내 그대 마음 아파 슬퍼하지 않도록 그림자 같은 행복을 가져다주렵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내 그대 언제나 쉴 수 있도록 그대만의 쉼터가 되렵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늘 같이 숨을 쉬고 늘 같이 호흡하며 밤과 낮이 구분 되지 못하도록 내 그대 곁에 함께 하렵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면 한결같이 그대의 편이 될 것이며 그대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될 것이며 비 오는 날엔 우산이 되고 바람 부는 날엔 울타리가 될 것이며 뜨거운 태양이 비칠 땐 그늘이 될 것이고 눈 오는 날.. 2019. 2. 18.
사랑과 이별 후 사랑과 이별 후 사랑이란누구나 사랑을 이야기할 때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포근한 감정에 휘말리고 덮여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것도 사랑이요그대가 원하는 것도 사랑이기에사랑으로 하나가 되고자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사랑을 시작했다 끝이 없을 줄 알았고언제나 같은 마음일 줄 알았던사랑은 한순간에 길을 나누고가슴 속 깊은 상처에 눈물을 떨구며허망하게 이별을 예고하는데 이별의 고통은 폭풍처럼 몰아치며자신을 나락 속으로 밀어 넣고천둥 번개가 아우러지는 폭풍의 눈 속으로 몰아넣는다마치 삶을 죽음 속으로 몰고 가듯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폭풍 속 빗물은 눈물이 되고눈물은 마음 속에 아롱져끝이 없는 후회와 상처 만을 남기고그렇게 자신을 서서히 함몰시켜 간다 언제쯤이 깊은 어둠 속에서 벗어나언제쯤사랑이란.. 2019. 2. 18.
언제나 이 자리에 언제나 이 자리에 그대를 만나기 이전부터 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소 그대를 알기 이전부터 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소 그대가 세상에 오기 이전부터 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소 그대가 떠난 지금 나 아직 이 자리에 있다오 그대가 멀어진 지금 나 아직 이 자리에 있다오 그대에게 버려진 지금 나 아직 이 자리에 있다오 그대가 나를 떠올려 추억할 때까지 나 이 자리에 있겠소 그대의 마음이 나를 향할 때까지 나 이 자리에 있겠소 그대가 나에게 돌아올 그 순간까지 나 이 대로 이 자리에 있겠소 그대가 돌아오는 그 순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두 팔 벌려 그대를 맞이하겠소 그리고 그대에게 나는 이전부터 영원까지 이 자리에 있었다고 말하여 주겠소 2019. 2. 7.
冬風 冬風 추운 겨울이었나 보다혹독한 겨울이었나 보다 사랑에게는 따뜻함이 없었던황량함이 눈에 파묻힌겨울의 추위였으리라 꿈이 있었건만 희망이 있었건만모든 것을 뒤로한 채겨울의 北風을 홀로 맞이하였다 겨울의 바람 속에 얼어만 가고남은 것은 길을 잃은 마음과홀로 짊어진 추억 속의 사랑 방향을 잃은 마음은매서운 冬風을 정면으로 버티며오롯이 홀로 싸우고 있다 언제까지 일지 어디까지 일지사랑은 희망을 잃고北風의 품에 안기어 휘말리 운다 2019. 2. 7.
이별 이별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마음이 저리는 순간들이었다 아픔이 눈물에 새겨진 나날들이었다 영영 곁에 있고자 했지만 감정에 취해 욕망에 취해 서로의 곁을 떠났다 홀가분할 줄 알았건만 허전함이 먼저요 그리움이 뒤따른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선택받고자 했지만 선택에 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음속 한편에는 아직도 그리워하고 아직도 사랑하지만 내겐 붙잡을 힘이 없고 잡고자 하는 마음마저 사치일 뿐이다 그저 이대로 서로의 길을 가며 아픔을 뒤로하고 슬픔은 묻어두고 이번 생의 인연을 마무리하리라 2019.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