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연17

비단 초롱 비단 초롱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동그란 얼굴에 연분홍 빛 입술 아가의 미소를 지닌 이라오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버드나무의 수려한 자태에 새벽바람 사초롱 같은 이라오 하늘하늘 걷는 모습은 천사의 자유로운 비행이며 파랑새의 날갯짓이라오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윤회의 삶에서 이어지고 이어진 몹시 그리워 사랑한 사람이라오 먼 훗날 무심코 길을 걸을 때 바람이 그대 옷깃을 스치면 내 그대 곁에 있음을 기억해 주오 2023. 9. 7.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사랑은 그대입니다 천년의 세월에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낙락장송의 소나무처럼 수만 년의 세월에도 변함이 없는 바위처럼 나의 사랑은 변함없는 오직 그대입니다 시간이 산을 넘고 세월의 강을 지나 억겁의 바다에 닿아도 나의 사랑은 변함없이 오직 그대를 향할 것입니다 2023. 4. 5.
소나기 소나기 수많은 인연 중에 단 한 명일지라도 이해해주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남은 삶에 희망을 가져보리라 한가닥 희망에 덧대어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나린다면 답답한 심정은 해갈하여 질런지 하늘을 우러러 쳐다볼 뿐 산다는 것이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닐진대 모두가 인연으로 만나고 바람결에 스러지는 구름인 것을 2023. 3. 21.
의중지인 意中之人 意中之人 이슬의 미소 품어 꽃망울 터뜨리니 소담한 자태일랑 한없이 아름답네 현념의 긴 세월일랑 그리움만 더하네 2022. 12. 18.
그리운 님 그리운 님 바람은 내를 두고 어디로 불어가나 우리님 계신 곳에 내함께 가고파라 바람은 님을 두고 어디서 불어오나 스쳐온 바람의 들녘 내님 홀로 계시리 2022. 12. 8.
이녁 이녁 이녁은 마음 보고 벗으로 살자 하고 마음은 이녁 보고 베필로 살자 하네 한 세상 사는 것이야 어찌산들 어떠리 2022. 12. 7.
동반자 동반자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그대로부터 성장했고 그대 곁에서 보았으며 그대 품에서 자랐습니다 이별의 긴 여정 속에서 폭풍우에도 변치 않음은 그리움 속에 나의 그대가 늘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으면 나의 영혼은 오직 그대만을 향하여 시간들 속에 날아올랐고 늘 그대 꿈을 꾸었습니다 나의 영혼이 그대를 향하듯 그대에게 나도 있었습니다 또다시 이별의 시간이 와도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 2022. 11. 17.
너에게 가는중 너에게 가는 중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다 보면 다다를거야 푸른 별을 지나며 긴 시간 홀로였고 너만을 향했어 너에게 가는 길이 많이 아플지라도 난 너를 향할 거야 혼자 걸었지만 난 사랑을 품었고 너도 같이 걸었어 천천히 걸어가 내 사랑을 만나면 그냥 안아 줄 거야 2021. 4. 26.
인연 인연 당신은 나와 이별을 한 이후모든 이들처럼 나와의 인연은 끝났다 할 것입니다나 역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하지만 오랜 세월 지나 다시 만나기란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면함께할 수 없음에 서로가 이별의 자리에 서 있을지언정우리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입니다당신을 떠올려 보면 언제나 처음 본 그때의 순간으로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늘 돌아가곤 하지요순수했고 아름다웠던 당신의 리즈시절로 말입니다파란 하늘에 노란 꽃처럼 어여쁘게 미소 짓고 있는 당신의 모습은아마도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당신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왜 당신에게 빠져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순간입니다오랫동안 당신을 사랑해 왔고 당신이란 호수 속에 빠져 살다 보니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얼마.. 2020. 11. 27.
지난 삶에 새겨진 지난 삶에 새겨진 지난 삶에 깊이 새겨져셀 수 없는 시간 속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문득 떠올릴 것입니다 이미 지난 인연이라스스로 되새김 질 하여도마음은 늘 주위를 돌며서로를 떠올릴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고 파도어쩌면 용기가 없어다람쥐 쳇 바퀴 돌듯맴돌고 있을지 모릅니다 긴 세월 동행할 듯해도벌써 반 백년이 지나황혼의 자락에 홀로서후회를 앞세우고 있지만 지난 삶에 깊이 새겨진나의 사랑 나의 그대우리가 하나 되지 못함은용기 내지 못함일 겁니다 이미 지난 인연이 아닌방황 속에 이제야 돌아온하늘이 허락한 인연이기에그냥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빛 가운데로 걸어가기 전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그대 품 안에 그대 숨결에쉬고자 하는 사랑입니다 2020. 11. 5.
소중한 사람 소중한 사람 그대 오늘 하루가 힘들었나요힘들고 지칠 때면내게 기대요언제든 내 곁에 와편히 쉬어요 그대의 모습 보면마음 아파요그대 눈에 눈물이맺혀 흐르면내 마음도 울적해 함께 울어요 힘들고 지칠 때면나를 기억해요나 그대 사랑함에늘 감사해요그대 내게 소중한사람이에요 그대는 하나뿐인보석이에요지금은 힘들어도시간 흐르면스스로 올라서서빛날 거예요 2020. 10. 19.
상처 받지 않기를 상처 받지 않기를 인간의 삶이 일백 년 남짓인데소중하지 않은 삶이란 단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대로 자기의 자리에 있지만우리는 그저 왔다 갈 뿐입니다 일백 년의 삶 동안서로가 부대끼며 살다 보면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삶에 어느 것 하나인들기억 속에 잊히지 않을까요?그중에 슬픔이 첫 번째 같네요 벌써 반백년의 삶이 지났습니다남은 삶이 얼마 일런지 모르지만나로 인해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뒤늦었을지라도 누구 하나라도 나의 언행과 인연으로 인하여상처 받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아픈 기억보다 좋은 기억들로만마음의 곳곳에 퍼지고 자리하여바람 부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반가운 마음에 떠올려한달음에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기를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바래봅니다 2020. 8. 24.
인연 인연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오랜 기다림 속의 본듯한그대를 만나고 싶다 삶의 자락에 인연이 있다면늘 웃음을 품은 그런 인연을 만나고 싶다 넓은 자락 드리운 강변에서 바람결에 손짓하는 수양버들 같은 그대를 만나고 싶다 인연이 있다면 戀人이 되어둘에게 주어진 삶의 자락을함께 걷고 싶다 2020. 5. 7.
꽃향기 품은 꿈을 꾼다 꽃향기 품은 꿈을 꾼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작은 키에 동그랗고 하얀 피부에선한 이미지의 눈이 큰 사람 왜 인지는 나도 모르지만많은 세월이 지나 돌아보니참 우리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인연임을 결정짓는 데는불과 0.06초 사이라는데 그 짧은 시간 속에 결정할 수 있는 것은나 자신도 모를 기준이 있을 터 아마도 나의 기준은작은 키에 동그랗고 하얀 피부의선한 이미지를 지닌 눈이 큰 사람 살다 보니 여러 인연이 지났지만어느새 장년의 초입에 또 다른 나도 모를 기준의 인연을 만날는지 인간은 신이 정해준 인연으로혼자 살 수는 없는 이치그것이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유이다 나의 그리움, 나의 마지막 戀人늘 잠결에 눈을 뜨면 새근새근 잠든꽃향기 품은 그런 꿈을 꾼다 2020. 5. 5.
어젯밤 꿈에 어젯밤 꿈에 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파란 호수가 비치는 넓은 창을 가진 카페에 홀로 앉은 긴 머리 늘어뜨린 당신을 보았습니다 하염없이 호수의 파문을 바라보는 창가의 구석에 자리한 난초의 모습은 마치 오랜 시간 상념에 잠긴 듯한 그런 고독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검은 스타킹에 갈색 미니스커트 빨간 꽃잎이 그려진 하얀 블라우스 그리고 베이지색 반코트를 걸친 기억 속 그 모습 그대로 변치않은 미소짓는 보조개가 아름다운 오랜 시간 보고 싶었고 기다렸던 당신을 어젯밤에 보았습니다 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으며 카페에 들어선 순간 내게 달려와 내 품에 나비처럼 날아든 당신을 많이 보고 싶었고 기다렸고 사랑하는 내 인생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무언의 침묵 속..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