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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여름, 쉼 여름, 쉼 파란 하늘한 조각구름불어오는시원한 바람 푸른 바다작은 돛단배끼욱 끼욱괭이 갈매기 은모래 빛하얀 백사장밀려오는파도의 물결 야자나무그림자 드려다리 펴고누워 쉬려네 2020. 12. 7.
무제 무제 기쁜일이 있어야 기뻐도 하련만 텅빈가지 사이로 바람만 남았네 늘상 걸어가는 길 낙엽만 뒹굴고 찬바람의 심술에 옷깃을 여미네 2020. 12. 6.
폭풍의 바다 폭풍의 바다 구원하소서 구원하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어둠의 바다에 길 잃은 조각배 천둥 호령하고 광풍 몰아치니 폭풍의 바다에 버려두지 마시고 주님 내 영혼을 속히 구원하소서 2020. 12. 6.
마음 둘 곳 마음 둘 곳 마음 둘 곳못 찾아 헤매며길을 나서네 푸른 시절분홍빛 진달래마음을 두고 빛이 머문 하얀빛 목련꽃품에 있었네 타는 유혹핏빛 붉은 장미가시에 찔려 마음 둘 곳못 찾아 떠나며길을 나서네 가다 보면 언젠가 닿겠지내 쉴 그곳에 2020. 12. 5.
그대 올 수 있다면 그대 올 수 있다면 그대 보고 있나요나는 늘 보고 있네요그대 올 수 있나요나는 늘 기다리네요 그대와 그대의 시간그리고 그대의 사랑내가 기다리는 것은오직 그대입니다 그대 돌아오실 때오솔길 옆 작은 공간새들의 노래 따라오면 그대 맞이할 거예요 그 길을 따라나서면희망이 기다리는 곳우리 이제 하나되어사랑하며 살 곳이에요 2020. 12. 5.
나의 눈물은 이별입니다 나의 눈물은이별입니다 당신의 눈물은어디에 있나요나의 눈물은여기에 있네요 당신의 눈물은슬픔이지만나의 눈물은 고통이네요 당신의 눈물은자신이지만나의 눈물은당신이네요 슬플 때 흘리는당신의 눈물항상 흘리는나의 눈물 당신의 눈물은이슬이지만나의 눈물은이별입니다 2020. 12. 4.
동토의 끝 동토의 끝 찬바람이 불어오는북녘 하늘 보며서슬 푸른 달빛에나를 맡겨 본다 차디찬 공기의 손짓잠자던 본성을추상같이 일깨우며어둠을 알리고 기나긴 시간들 속에이제 가야 함을깨우쳐 주려하는 듯적막이 감싼다 만년 빙하의 길목을나 홀로 들어서두려움과 떨림만이동행하지만 어차피 가야 하는 길정해진 바라면눈물이 감싸 안아도후회 없이 가리라 어두운 밤 동토의 끝두 팔 벌려 서리니찬바람이 위로하며이끌어 주리라 2020. 12. 3.
쉬고 싶다 쉬고 싶다 오랜 시간 홀로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정의 길을아무렇지 않은 듯걸어왔다 때로는 슬픔에눈물을 흘렸지만아무도 없어혼자만의 삶 속에통곡했다 돌아가고 싶다지난 추억들 사이로고통과 좌절이존재치 않는 그때로돌아가고 싶다 인생의 그늘에두 눈을 감아보니지나온 여정에가슴이 저며오며눈물이 흐른다 누가 있어아픔을 감싸줄까누가 있어나를 위로해 줄까그만 쉬고 싶다 2020.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