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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578

잘가요 내 사랑 잘가요 내 사랑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사랑이 이리 힘든 것인 줄잠시 떨어져 있자 했지만결국 이별이 눈에 아른 거리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대를 향한 나의 순수한 사랑을잠시의 헤어짐도 숨이 가쁜데다가오는 이별을 감당키 어렵네요 이리 가려 했다면처음부터 시작하지 말 것을그대가 폭풍처럼 다가온 그날시간 속에 잠자던 사랑이 깨었습니다 사랑을 뒤로하고 가려는 그대여나만 홀로 남는 것이 두렵습니다어둔운 별빛사막을 나 홀로 걸으며길을 잃어 방황 할 것 같네요 가려는 그대를 잡지 못함이내게는 고통이며 처절함의 통곡입니다결국 이리 될 것을 예상치 못함이나의 후회이고 눈물입니다 잘가요 내 사랑 그대이제 가면 절대 뒤돌아 보지 말기를추억 속에 시간 속에 두지 말기를그저 행복만이 함께하기를... 2018. 12. 2.
공허 공허 마음을 비워야 할 때인가 보다사람이 세상에 나옴은목적이 있고 희망이 있음인데반 평생을 세상을 두루 돌아삶에 처음 던져졌을 때 처럼나 혼자 되었으니이제 남은 삶 동안도온전히 혼자일 것이며외로움은 친구로 동행 할 것이다 마음을 정리할 때 인가 보다사랑하는 이들은모두 나를 떠났고또 내가 떠나 보냈다이제 나의 마음도 비우련다처음 세상에 왔을때 첫 마음처럼 하나하나 비워 가려니눈물이 앞을 가리우고심장에 저며드는 고통이마치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다 누군가 기억 하지 못해도누군가 알 수 없을 지라도내가 사랑했던 이들 만큼은나의 마음을 기억해 주었으면잊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라디오의 선율처럼 흐르는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나 보다마음을 비워야 할 때인가 보다 2018. 11. 27.
첫눈 첫눈 가을의 끝자락입동이 지난 겨울의 문턱에모두들 잠든 새벽을 스치며소리없이 첫눈이 내립니다 가을앓이에 외로움에 잠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었건만조용히 내리는 하얀 첫눈이상처를 감싸듯 포근히 내리네요 세상이 하얀눈으로 덮히어순백의 깨끗함으로 치장되어 가듯내 마음의 상처도 외로움도첫눈이 내려 하얗게 덮히어 갑니다 2018. 11. 24.
Alone... Alone... 사랑이 무엇인지반백이 넘은 지금에도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정말 그리워 하면누군가를 정말 보고 싶어하면누구가로 인해 가슴이 시려오면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반백이 넘은 지금 돌이켜 보니사랑은 그저 주는 것이었나 봅니다받고자 했지만 받을 수 없었고이젠 현실에 밀려 줄 수도 없네요 그저 함께하고 싶었고그저 한이불 덮어 온기를 나누고자 했는데사랑만으로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생의 사랑은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이젠 지치고 지쳐더 이상 마음이 두근거리지도가슴이 시리지도 않네요 뻥뚫린 공허함만이떠나버린 사랑을 그리워 하며내 가슴 속에 내 마음 속에남았습니다 이젠 또다시 혼자인가 봅니다... 2018. 11. 24.
미리내 미리내 별빛 넘쳐 흐르는 가을 밤의 미리내사공은 간데 없고조각배는 보이지 않네 가을 밤의 적막속에 습기품은 바람은 마을 어귀 홀로 섰는 느티나무 잎새 떨구고 가을 밤 복판을 가로질러 수놓은 미리내 바람에 날린 잎새하나구비구비 타고 흐르네 미리내 너머 저 곳에내 쉴 곳이 있다면떨어지는 유성에 올라건너고자 할텐데 2018. 11. 6.
목마름 목마름 사랑에 목마른 이 밤바람은 창밖을 휘저으며낙엽과 합창하며 소리내어 울고가을밤은 스산함을 더해가며사랑은 더욱 목말라 간다 언제부터 일까?사랑에 목말라 가기 시작한 것이늘 곁에 있으면 했지만 곁에 없었고함께 하고자 했지만 혼자였고사랑은 그렇게 서서히목말라가며 질식해 갔나 보다 올때도 혼자 였듯이갈때도 혼자 일지 모르나세상에 있는 동안은내가 사랑하는 사람과늘 함께이고 싶다 오늘밤도 난 여전히사랑에 목마르며 갈증 난다더 늦기전에 갈증을 목마름을달래줄 이와 함께이고 싶다 2018. 11. 4.
가을 그리고 그리움 가을 그리고 그리움 가을 속으로 바람이 불어갈 즈음난 당신을 바람결에 떠올리며더욱더 그리워 하렵니다 코스모스가 꽃잎을 떨굴 무렵난 당신을 꽃잎에 그리며더욱더 그리워 하렵니다 낙엽이 바닥에 뒹굴며 날릴 즈음난 당신을 낙엽에 휘둘려사무치게 그리워 하렵니다 사랑이 깊어가는 가을속에당신을 만나지 못하기에그리움을 바람에 실어 띄웁니다 가을바람이 당신의 살결에 닿으면내 마음이요 그리움입니다보고싶고 사랑합니다 2018. 11. 2.
기다림 I 기다림 I 당신이 나의 인연이라면어디에선지 기다려주오 당신이 나의 연인이라면언제까지나 기다려주오 당신이 나의 사랑이라면나만을 위해 기다려주오 언제든 어디에서든내가 먼저 알아보겠소 내 사랑 당신을나의 인연인 당신을내가 먼저 알아보겠소 변치 말고 흔들리지 말고나를 위해 당신을 위해그리고 우리를 위해 기다려주오 나의 청춘의 열정과 마음을 담아심장의 뜨거운 두근거림으로오직 세상에서 당신만을 사랑하오 2018. 10. 30.
외침 외침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삶의 방황은 끝없는 미로속을 헤메이며나를 잃었고 사랑을 잃었으며희망을 잃었고 길을 잃었다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잊어보고 힘을 내어 버티어보지만이내 머리속을 맴돌며 힘은 사라지고 의지는 꺽기우고 만다 보고싶은 마음이 천길이요사랑하는 마음이 만길이지만이미 모든 것은 사라져가며인생은 자포자기로 파국으로 치달린다 오랜시간 마음속에 그리고 또 그렸던내 삶의 사랑이며 내 삶의 빛이었지만이어지는 거짓과 욕망으로 인해찢어 발기우며 고통속에 내던져진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이 더해져 가고희망은 점차 수렁속으로 사라지며빛을 잃고 할퀴우고 생치기 난채서서히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헤어짐으로서로를 더욱 아프게 할 것이며어쩌면 삶을 수렁속에 고통속에깊고 깊은 나락으로 밀어 .. 2018. 10. 29.
밤바다 밤바다 검푸른 물결 그리고 포말어슴푸레 수평선을 수놓은작은 별빛 어선들별빛내어 파도타고 바람타고물결따라 일렁이며 춤추네 깊은 어두운 밤 하늘은이별을 예고하듯 별빛 흘러 미리내가 반을 가르고수평선과 맞닿은 저 멀리 저 곳은어선의 불빛인지 미리내 별빛인지하나되어 일렁이며 춤추네 외로운 밤 고독이 동행하는 이 밤물결타고 파도넘어 흐르고 흘러깊은 밤바다의 향연에 의탁해미리내 너머 내님에게 향하려네 2018. 10. 26.
나의 소원 나의 소원 내게 소원이 있다면지금 생에서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다음 생을 기약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그건 바로 그녀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그녀가 꼭 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언제나 그녀 곁에 있는 것입니다하루 24시간도 모자라하루 25시간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내게 마지막 소원이 하나 있다면버림받지 않고 곁에 있고 싶습니다같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지금 생에서 늘 함께하고 싶습니다 2018. 10. 21.
비통 비통 애초에 인연이 아니라면만나지 않았으련 만청춘의 추억이 미련을 남기고현실의 벽은 서로의 길을 가는구나 애초에 인연이 아니라면만남도 없었을 것을사랑은 이리저리 함부로 다루어져비참함이 목젖을 넘어오네 지나온 생을 돌아봐도이리 비참하지는 않았으련 만삶의 막바지에 이르러인연은 비수가 되어 허공을 가르고갈퀴가 되어 깊은 상처를 남기는 구나 정말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봤지만돌아오는 것은 비통함과 허망함사랑은 온데간데 없고함부로 굴리우고 팽개쳐지네 차라리 인연이 아니었으면차라리 인연이 아니었다면이리 비참하지도이리 비통하지도이리 깊이 생채기나지 않았으련만 오늘의 비참함이 너무 아프고 아프다비통함에 젖어 눈물을 삼키우고이 밤의 자락에 몸을 던지운다 2018. 10. 19.
나를 세우소서 나를 세우소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이지치고 지친 삶 가운데그저 쉬고 싶어내 영혼을 의탁합니다 세상에서 험한 여정을 걸으며상처받고 버려진 듯한 삶은오로지 빛 가운데로 걸어가며마지막을 의탁합니다 그 누구도 돌아보지 않고그 어디에 머리 둘 곳도 없지만오직 나의 기쁨이신빛에게 의탁합니다 나의 마지막은 약하며영혼은 무겁고 외로움에 홀로 걷지만빛으로 동행하사 나를 위로하시고나를 굳건히 세워 주소서 2018. 10. 14.
The End The End 서서히 끝이 보이는 것 같다참 오래 돌아서 왔다원래 첨에는 바로 올 수 있었는데욕심으로 자만으로 배신으로 바로 올 수 있는 길을 버리고25년의 세월을 삥 둘러 왔다 서서히 끝에 다다르고 있는 지금두렵지만 겪어야 할 버티어야 할나의 업보이다이젠 그녀 대신내가 이 끝의 자리에 서 있으리라이 끝의 자리에 돌아올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그것은 그녀의 선택이다 나의 선택은 25년을 삥 둘러왔지만그녀의 선택은 어쩌면 이생을 넘어 다음생을 기약해야할지 모른다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끝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사랑의 상처가 될지사랑의 추억이 될지 모르지만분명한 것은 이젠 끝에 다다르고 있으며이별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 10. 10.
사랑의 범주 사랑의 범주 사랑을 해 보셨나요?저는 해 보았습니다.수많은 이들도 해 보았을 것 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사랑은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사랑의 깊이와 높낮이가 다릅니다. 내 사람의 범주는 어디일까요기쁨과 즐거움과 행복 보다는아픔과 고통과 눈물 속인 것 같네요 떠올리기만 해도 아련하고쳐다만 보아도 애틋하며곁에 있어도 보고싶은 내 사랑은 그렇게눈물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해 보셨나요?눈물속의 사랑 보다는행복 속 사랑의 범주에 있고 싶네요 2018.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