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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언덕65

지는 노을 지는 노을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붉은빛을 띠며 새색시 같은부끄러움 속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연분홍 치마의 젊음이이제는 멀리 있음을 느낀다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시간이 마무리되어감에추억을 소환하고 그리움에 휩싸인다 떨어지는 석양의 붉음에나의 청춘이 가고나의 사랑도 감을 느낀다 그래도 노을은 붉게 타오르며아름다움과 회상을 선물하지만삶은 미련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늘 바라보는 노을빛에나의 마음을 섞어 보낸다미련 속에 후회를 담아 띄운다 내일떠오르는 태양 속에는 희망만이 있기를행복과 사랑만이 있기를 소원해 본다 2019. 6. 17.
망각 망각 창가에 빗줄기가 흘러내린다방울방울 아롱지며 흐르는 창을무언의 상념 속에 바라보며알 수 없는 외로움과 먹먹함이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를 감싸며심장의 두근거림과 떨림 속에마음에도 빗줄기가 흐른다 왠지 모를 격정 속의 슬픔은창가에 흐르는 빗줄기처럼나를 적시고 흐르고 흘러상처를 감싸고 치유하며망각 속에 흘러 들러가기를기억이 망실되고 추억이 소환하지 않도록나리는 비를 보며 바라고 바랄 뿐이다 2019. 6. 10.
그래 잊자 그래 잊자 그래 잊자오랜 시간이 흘러돌고 돌아왔지만결국 잊을 수밖에 나의 갈 길은 단 하나그저 잊어주는 것그것만이 해줄 수 있는최선의 방법 이리라 참 오랜 세월 동안마음속에 있었고가슴속에 품었는데이젠 오롯이 잊어야 한다 항상 마음속에박힌 아픈 가시였는데이리 잊으려 하니아쉬움에 슬픔에 적셔진다 내가 잊으면 행복해지겠지내가 잊으면 덜 아프겠지내가 잊으면 나 역시 잊히겠지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 그래 잊자둘이 가려했던 길함께 하려 했던 행복이제 홀로 가리라 많이 사랑했고많이 아팠으며많이 울었고많이 고통스러웠던 삶 그래 잊자이젠 잊고 가리라그저 홀로 가는 길에후회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2019. 5. 26.
여보와 당신 여보와 당신 如寶!여보란 아내가 보배 같이 소중한 사람이라네요 當身!당신은 남편이 내 몸과 같이소중한 사람이라 하고요 마누라는 마주 보고 누우라는 의미이고요 여편네는옆에 누워있네 라는의미라네요 그런 만큼 사랑하는 여보와 철없는 당신인 나는여보와 당신으로 맺어졌으니천생의 인연이며억겁에 걸친 사랑입니다 뜻하지 않는 혼돈 속에우린 서로의 곁에 있지 못하고세상에 홀로 되어 길을 가지만그대는 내 삶의 당신이며난 그대의 여보이고 싶습니다 2019. 5. 15.
순정 순정 사랑을 찾아서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오늘도 난 길을 간다 희미한 기억 속에사랑과 마음을 나누며늘 동행하였음에도 정신을 차린 순간난 혼자였고사랑은 길을 잃었다 뒤늦은 후회의 가운데마음은 동력을 잃었고과거 속의 아련함 뿐이다 어디서부터 일지어디서 시작해야 할지혼돈 속에 얽매여 헤매이지만 하늘에 매여 있다면인연에 얽혀 있다면잃었던 길을 만나리라 사랑을 찾아서기도하는 마음으로오늘 난 잃어버린 길을 간다 삶에 후회가 없기 위하여미안함을 전하기 위하여사랑을 향해 길을 간다 2019. 5. 11.
바람 부는 날이면 바람 부는 날이면 바람이 분다아카시아 향 가득 머금은그녀의 향내 품은바람이 분다 바람 부는 날이면언덕 위에 올라향기 품어 살결 스치우는그녀를 가득 맡고 싶다 늘 기억하고 있었던그녀의 향내 품은바람이 분다마치 잊지 말라는 듯 바람 부는 날이면언덕 위에 올라아카시아 향내음 맡으며두 팔 벌려 그녀를 안으리라 2019. 5. 6.
떠나볼까 떠나볼까 여행을 꿈꾸는 이는늘 떠나보고자 하지만문득 혼자라는 생각에망설여진다 하지만 떠나보면혼자이기에 자유롭고세상을 가슴에 품으며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어찌 보면 인간은 누구나세상이 여행이고삶이 여행이며혼자 가는 길 이리라 여행지에서 만나는 고독도삶 속의 그리움으로 인한낭만이며 추억 이리라누구에게나 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은이 순간의 느낌이어쩌면 추억으로 기억으로자유로움을 찾는 것 이리라 내일은 여행을 떠나리라비록 사랑하는 님은 없고그리운 님은 없어도마음에 담아 떠나리라 혼자 가는 여행일지라도마음엔 동행이 있으며추억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늘 원했던 여행 이리라 2019. 5. 3.
선택 선택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선택을 하게 된다때로는 자의에 의해서때로는 타의에 의해서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먹는 것부터 선택을 시작하며아장아장 걸으며 또한 선택을 한다본능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철이 들어가며 수많은 선택을 하고수많은 선택을 강요당하며때로는 선택의 결과에 후회를 하고 돌아보게 된다 어떤 선택이 되었든지 나의 선택이 옳았음에도선택의 당시에 다른 선택을 했으면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궁금해한다 인간의 본성에 미련이 항상 생각의 범주에 머무르는 탓이리라과연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우리는 전혀 결정할 수 없다 옳고 그름의 길이 나뉠 뿐이지선택에 따른 결과는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내가 하는 선택 조차 내 뜻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운명처럼 정하여진 선택에나 자신이 무언가에 홀린 듯한쪽의 손을 들었을지도 모른다운.. 2019. 5. 1.
하늘에 매인 사랑 하늘에 매인 사랑 사랑이 하늘에 매여 있은들 무얼 하나요 인연이 하늘에 매여 있은들 무얼 하나요 사람의 마음이속절없이 변하여만 가는데 매여진 사랑도 인연도변하여 가는 것이 사람인데 헤어짐을 원하는 이는짐을 떨구어 버렸겠지만 이별의 한가운데로 던져진 이는고통속의 슬픔으로 빠져드네요 그저 사랑했을 뿐인데그대가 인연이라 여겼을 뿐인데 대가는 처절함 속의 방황이요폭풍 속에 뿌리는 눈물입니다 사랑이 하늘에 있고인연이 하늘에 있다면변함이 없어야 하며불같은 사랑은 식을지라도인연의 끈으로 동여매어져그대와의 사랑은 함께여야 합니다 사랑과 인연이 하늘에 매여 있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2019. 4. 29.
봄의 이별 봄의 이별 봄이 이슬처럼 비를 뿌리며서서히 이별을 고하고 있다어제와 오늘 연이어 나리는 봄비는이제 싹이 튼 작은 잎새를 적시며이별이 아쉬운 듯 빗방울을 떨군다 내 마음에 봄은 떠난 지 오래이지만 세상의 봄은 매년 왔다가 잠시 머물며모든 이의 마음에 꽃향기를 전하고 하얀 꽃잎 바람에 날리고 빗속에 떨구며이별을 예고하듯 그렇게 떠나간다 오래도록 보고 싶었고오래도록 그리워했던 봄이었건만향기를 채 느끼기 전에 떠나가며이별만이 향기 속에 남아떨어지는 빗방울 속에 안녕을 말하고 있다 봄... 내게는 희망이었고 사랑이었다오래도록 그리워했고 보고 싶었으며한시라도 곁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고내게는 삶의 전부이자 숙명이며잠들고 싶은 마지막의 시간이다 봄이 눈물처럼 이슬을 흩뿌리며 또다시 이별을 고하고 멀어져 가고 있다다시.. 2019. 4. 27.
바램이 있다면 바램이 있다면 가야 할 때가 오는가 보다나날이 다가오는 무기력함은나를 나락으로 밀어 넣는다 언제가 마지막 일런지그 누구도 나 자신조차알 수 없지만 천천히 다가오는 느낌은영혼에 전해지는 울림은곧 때가 이를 것이라 아직 가봐야 할 곳이 많은데아직 남기고픈 것이 많은데가야 할 때가 이름이 느껴진다 하루하루가 흔들리는 등불처럼그저 위태로운 가운데때가 돼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어디까지 일까? 나의 행보는사랑하는 울 딸 하늘, 아직 어린데보고싶은 마음에 눈에 선하네 최대한 눈에 마음에 영혼에많이 담고 가야 할 텐데후회 없도록 남겨야 할 텐데 한 순간의 상황이삶을 지옥으로 밀어 넣었고고통 속에 9년을 헤매었다 엔딩이 서서히 보이는 영화처럼내 삶도 치닫고 있지만남겨진 이들에게 추억처럼 남고 싶다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2019. 4. 24.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오직 당신 하나만을사랑합니다 단 하루만 당신과행복할 수 있다 하여도삶이 송두리째불행할지라도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모든 것과삶의 시작과 끝을 더해사랑합니다심장의 뜨거움을 바쳐사랑합니다 내 영혼이 소멸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사랑합니다언제나 당신을 기억하고사랑합니다 당신 만나 반가웠던 기쁨당신 만나 즐거웠던 웃음당신 만나 함께했던 행복순간을 동행했던 시간들잊지 않고 사랑합니다 당신 내 건너편에 있어도난 당신만을 바라보며추억하고 또 사랑하렵니다나의 시작은 당신이요마지막도 당신입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당신 내 곁을 지날 때내가 먼저 알아보고한달음에 달려가 그대 안아 입 맞추렵니다 영원까지 당신 하나만을사랑합니다 2019. 4. 22.
봄의 기다림 봄의 기다림 벚꽃 살구꽃 개나리 진달래목련 동백 봄의 전령봄의 향기봄바람의 동행 긴긴 겨울얼음장 녹여내고땅기운 덥혀내어 움을 틔우고향기로 번지 우고바람으로 감싸 안아 내 님 오기를오매불망 기다려툇마루 덥히우니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하염없이 바라보네 이 봄이 가기 전에내 곁에 돌아와 주오내 곁에 있어주오 내 그대만을 그리며봄 향기에 띄우고봄바람에 날리리다 2019. 4. 21.
하루 하루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간다늘 지나가는 하루이지만느낌이 사라진 매일매일이 더해져숨이 막히고 답답할 뿐이다 수많은 이들이 하루를 소중히달리고 뛰고 있지만내게는 아무 의미 없는 삶의그저 1년 중 하루일 뿐이다 의미가 없는 삶의미가 없는 하루애써 의미를 부여해보려 해도그럴수록에 발버둥 이리라 보고 싶은 이들이 아직 많은데가고 싶은 곳이 아직 많은데지옥고의 공간에서 숨죽이며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다시 탈출을 감행해야 할 텐데습하고 어두운 곳으로부터의 탈출언제 다시 벗어날 수 있을는지오늘도 숨 고르며 하루를 보낸다 2019. 4. 17.
축시 축시 맑은 날 청명한 날행복만이 가득 한 주님 주신 축복의 날 하얀 날개 활짝 펴고 사랑 둥지 날아올라행복 향해 나가려네 작은 아이 신부 되어부모 곁을 떠나가니슬픔 기쁨 반반 일세 새로운 삶의 시작주님께서 동행하니행복만이 언약이네 어화둥둥 우리 사랑사랑만 가득 받고행복만 하여라 사랑하는 님과 함께행복이 동행하고사랑이 집 짓기를 신랑 신부 동행하여알콩달콩 사랑하고귀염둥이 번성하길 주께 기도하고주께 간구하여주께 소원하니 언제나 건강만 하여라언제나 사랑만 하여라언제나 행복만 하여라 주께서 축복하시네 201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