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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언덕65

그대 보고 싶습니다 그대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지금 내게 단 하나의 사람그대 보고 싶지만볼 수 없어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화번호를 알아도전화를 할 수가 없고문자를 보낼 수 없으며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나의 선택이 아닌그대의 선택으로그대가 내 곁을 떠나둥지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예상은 했지만이리 허망할 줄은이리 허탈할 줄은이리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 함께 있을 동안마음껏 보아 두고마음껏 사랑하고품에 꼭 안아줄걸 그랬네요 보고 싶습니다정말 보고 싶습니다말이 아닌 마음이 말하길그대 보고 싶습니다 2019. 4. 15.
뒤늦은 후회 뒤늦은 후회 미안합니다당신을 혼자 두어미안합니다 그리 외로울 줄알지 못해미안합니다 당신의 외로움당신의 고통내가 시작입니다 착각 속에 살았고자만 속에 살았으며고통 속에 두었습니다 되돌릴 수 없고돌이킬 수 없어미안하고 미안합니다 반 평생 지나후회되고 깨달아목놓아 통곡합니다 미안합니다당신이 늘 혼자인걸이제야 알았네요 같이 하자 했건만당신만 혼자 두어정말 미안합니다 이제라도 훌훌 털어당신 자유롭기를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당신의 사랑당신의 눈물당신의 마음 차고 넘쳐흘러과분한 행복이었고기쁨이었습니다 품에 꼭 안아 가슴이 기억하여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혼자 두어눈물 속에 두어정말 미안합니다 2019. 3. 31.
그대 그리며 그대 그리며 그대 그리며 외로운 내 마음 어찌하나요 그대의 커다란 눈망울의 그리움에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입니다 그대를 너무나 가슴에 품어 사랑했기에 차오르는 욕망마저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대 내 곁을한 순간에 떠났고그대 그리며 일순간에난 고독에 빠졌습니다 TV를 보며 웃고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것은아마도 알 수는 없지만 그대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그대 그리며외로운 내 마음갈 곳을 잃어그리움에 방황합니다 2019. 3. 30.
주인 잃은 편지 주인 잃은 편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편지를 쓴다하지만 편지는보낼 수 없으며받는 이가 없다 주인을 잃은 편지는그 목적의 달성을이루지 못한 채매일 쓰여지지만띄워지지 못한다 하루를 보내며정성스레 쓰여지고마음 담아 사랑 담아쓰여지지만 그 끝은수취인 없는 편지이다 받는 이에게 버림받았기에도착지가 없으며받는 이가 없고보내는 이만 남았다 하루도 빠짐없이365일을 하루같이 연이어 쓰여지지만보낼 곳이 없고수취인이 없을 뿐이다 보내는 이의 마음만 남은 편지편지 속 내용은누구도 모를 혼자만의 고독이요 외로움이다 오늘도 쓰여지는 편지수취 불명의 받는 이 없는 빈 공간만 덩그러니 남겨진보내진 이의 마음만 남은주인 잃은 편지이다 2019. 3. 29.
그대 허락한다면 그대 허락한다면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이 허전함은 어디서부터 일까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음은내가 먼저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잊으려 노력하여도 결코 잊지 못함은나의 뜻이 아니요 마음의 뜻이며잊히지 않음은 너무 깊이 사랑함에너무 깊은 곳에 새겨져 있음이리라 하루를 보내도 하루가 가질 않고매일매일이 다름에도 같음은텅 빈 마음속이 비워진 채로하루를 맞이 하기 때문이리라 보고 싶은 마음이 천근이요 만근이지만볼 수 없고 그릴 수 없으며무기력이 몸을 지배하고 가슴을 짓누름은보지 못함에 주어진 형벌 이리라 하루를 지냄이 하루를 보냄이 이리 힘들고혼자만의 고통 속에 번민 속에 살 줄이야둘이 하나 되어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예상치 못했고 방황 속에 길을 잃었다 이제 나의 마지막이 어디일지 두렵다같은 삶을 꿈꿨으나.. 2019. 3. 28.
바람되어 바람 되어 바람 부는 날이면떠나고 싶습니다바람이 부는 대로바람이 닿는 대로떠나고 싶습니다 산 넘고 들판 지나협곡을 스치며강줄기 타고 올라 나뭇잎 동행 삼아떠나고 싶습니다 꽃향기 가득한 들판을 가로질러노랑나비 친구 되고파랑새 친구 되어떠나고 싶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내 가진 것 내려놓고허공을 차고 올라가장 높은 곳에 서서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이 세상 구석구석 닿을 수 있는 곳까지허공을 가르고공간을 채우며 날아떠나고 싶습니다 어느 날홀연히 바람 불어그대 살결 스치면바람의 숨결을내 사랑의 숨결을기억해 주십시오 2019. 3. 25.
그대 돌아오기를 그대 돌아오기를 어느 날 갑자기그대 홀연히 갔지만언젠가 돌아오겠지 사랑의 마지막은돌아오길 바라며기다리는 것 일뿐 바람처럼 간 것처럼매화꽃 필 무렵 내게 돌아오겠지 그리움은 春風에 실려그대 돌아오는 길살결 스쳐 이정표 되고 내게로 오는 길꽃향기에 흠뻑 젖어사랑 담아 오기를 보고 싶어 달려오고그리워서 달려오고사랑함에 달려오기를 사랑하는 그대이곳에 있으리다 그대 그리며난 이곳에 있으리다 2019. 3. 23.
그리움 그리움 당신 잘 지내나요?난 못 지내는데...당신 잘 있나요?난 못 있는데... 당신이 있는 곳에내가 함께하지 못해내가 동행하지 못해눈물 마를 날이 없네요 나 없어도 잘 지낸다면나 없어도 잘 있다면그것으로 난 괜찮네요그것으로 난 되었네요 당신이 보고 싶어요어쩔 수 없겠지만받아들이고 있지만당신이 보고 싶어요 당신 잘 있나요?난 하루하루 슬퍼요보고 싶어 슬프고곁에 없어 슬퍼요 당신 잘 지내나요?날 기억하나요?당신이 보고 싶어그리움에 난 아파요 잊지 말아 줘요사랑함을 기억해줘요난 당신 곁에 함께함을잊지 말아 줘요 당신 잘 있나요?당신이 보고 싶고 그립네요 2019. 3. 23.
그대여 그대여 보고 싶습니다보고 싶습니다시간이 지나면시간이 흐르면잊힐 줄 알았는데 보고 싶습니다보고 싶습니다세월이 지나면세월이 흐르면추억일 줄 알았는데 시간이 해결치 못하고세월이 해결치 못하니마음에는 상처요 고통뿐이며매일이 나락 속에 절망입니다어디서부터 잘못인 건지 보고픔이 중첩되고그리움이 태산이며잊고자 해도 잊히지 않아당장이라도 달려가품에 안아 입 맞추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나의 그대보고 싶습니다그립습니다어디에 있나요 지금... 잊은 것이 아니라잊은 척했나 봅니다보고파도 그리워도그냥 망각으로 밀어내어 스스로를 독촉했나 봅니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날이 선 비수가 되어심장을 찌르고 폐부를 가르지만고통은 온전히 나의 탓입니다 보고 싶습니다보고 싶습니다그대가 그립습니다독백 속의 처절한 외침이며마지막 통곡입니다 2019. 3. 22.
마지막 버킷리스트 마지막 버킷리스트 세상 여행을 마치기 전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오늘도 하나하나 해가고 있습니다 여러 버킷리스트를 하고 있지만나의 버킷리스트의 마지막은내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의 누군가가 실천해 주어야비로소 나의 버킷리스트는그 마지막의 완성입니다 생명의 마지막을 느끼기 시작하면서시작된 나의 버킷리스트는못해본 것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요경제적 어려움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없습니다주어진 시간과 금전의 한도만큼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기에마지막 버킷리스트의 완성을 위해부탁을 해야 합니다 내 마지막 버킷리스트는장례식에 친구들이 많이 와주기를 좋은 친구로 꼭 기억해 주기를 화장하여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에동해바다 푸른 물결에 친구들 모두손에.. 2019. 3. 21.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내 사는 곳 실 개천에 얼음 녹아 졸졸 흘러 뚝방길엔 곱게 핀 개나리 노란색 물들이고 들판엔 울긋불긋 진달래 분홍빛 물들이며 언덕엔 꽃잎 펼친 목련도 백옥 자태 드리우고 하이얀 눈꽃송이 왕벚나무 함박눈 겨울 그리네 봄이 오면 봄바람에 꽃잎 향기 적셔 싣고 그리운 내님께 띄워 바람결에 내게로 향기결에 내게로 돌아오라 손짓하려네 2019. 3. 18.
사랑과 배려 사랑과 배려 사람은 사랑을 그리며 사랑은 배려에서 싹이 튼다 배려는 사랑에서 나오며 사랑은 상대를 감싸 안는다 배려는 사랑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을 먼저 걱정하며 사랑이 원하는 것에 맞추어 삶을 조정해 나아간다 하지만 가끔 사랑이 길을 잃는 건 사랑에 대한 배려에 이기적으로 당연시하고 무감각하기 때문이다 욕심.... 그 끝은 어디일까? 배려가 존재치 않는 사랑이 존재치 않는 적막한 인성의 사막이 아닐까? 자신이 잘나서 배려받는 줄아름다워서 사랑받는 줄 늘 착각의 연못에서 맴돌고 맴돌아 살아간다 배려받는다는 것은 내가 아닌 상대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며 사랑받는다는 것은 내가 아닌 상대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단어가 존재하고 마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며 배려할 수 있기.. 2019. 3. 17.
봄 겨우내 얼어붙은 동네 어귀 시냇가 봄이 오면 수정 같이 맑은 물 흘러 내려 동장군을 녹이며움을 틔우고 앞산 자락 개나리노란빛에 물들고뒷산 자락 진달래분홍빛에 물들면 저 멀리 남쪽 바다강남제비 날아들고봄바람 살랑 불어민들레를 깨우네 노란빛 분홍빛고운 색상 봄바람은봄 처녀 시샘하여치맛자락 들추고 노총각 마음은봄바람의 향연에춘심이 동하여낯을 붉히네 2019. 3. 16.
에헤라 얼마나 산다고 에헤라 얼마나 산다고 에헤라 살면 얼마나 산다고우리네 수명이 천년만년이 아닐진대하루하루에 치여 사는가 때로는 뒤도 돌아보고때로는 쉬어도 가면서천천히 둘러보고 가도 될 것을 에헤라 이번 생이 마지막 일진대어찌 그리 시간에 촉박하게 사누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데 천천히 한 발자국씩 가도100년 인생이 금방 지나갈 것을자네만 모르고 있다네 에헤라 함께 가고자 할진대어찌 그리 야박하게 쳐내누내 함께 친구 되어 동행하겠네 이리도 둘러보고 저리도 둘러보고다시 오지 않을 세상, 소풍 삼아 둘러 보세후회 없이 둘러보고 즐거움만 갖고 가세 2019. 3. 16.
없는 소리 없는 소리 이른 아침 자명종이열심히 울려 꺼진 후의 침묵 화장실에 앉아 볼일을 보다 떨어진 휴지를 보며 침묵 TV를 보다 갑자기 찾아온 정전 그리고 이어지는 침묵 손에 든 그릇을 놓쳐쨍그랑하며 깨어진 후의 침묵 새벽 가위에 눌려 꿈을 꾸다비명을 지르며 깨어난 후의 침묵 홀로 되기 전에는 언제나 놀라는 어떤 이의 소리가 있었던 순간들 하지만 이젠 원하지 않았지만철저히 나 홀로 되어아무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부모님의 소리도아내의 소리도아이들의 소리도 사랑하는 님의 소리들이젠 모두 곁에 없습니다어떤 소리로도 말이죠 홀로 되어 외로운 밤입니다. 2019.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