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41 양말을 신으며 양말을 신으며 아직은 가야 할 곳이 있는 아침을 맞이하는 나는 아름다운 청춘입니다 2025. 3. 6. 하늘의 눈물 하늘의 눈물 아픔이여 이젠 떠나다오슬픔이여 이젠 떠나다오뒤돌아 보지 말고 떠나다오 깊은 골짜기를 다닐지라도홀로 가는 길이 험할지언정하늘이여 나를 위해 울어다오 돌아보는 이 하나 없어도하늘아 세찬 비를 내려다오하늘의 눈물로 위로해다오 2025. 1. 26. 행복 곁에 두기 행복 곁에 두기 인생을 살다 보면 행복보다는어쩌면 고난의 연속일 겁니다지금 나에게 불어닥친 고난에지치거나 힘들어하지 마세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폭풍도결국 바람의 방향이 바뀌듯작금의 상황은 바뀔 것이며새로운 변화는 시작될 겁니다 세상에 행복만이 존재한다면행복이 가져다주는 감정과행복에 더해지는 기쁨을전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나를 지치게 하는 고난들은행복을 만끽하기 위함이며작은 긍정으로부터 시작된미래는 행복으로 변할겁니다 포기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결국 행복은 곁에 있을 것이며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바뀌듯변화는 곧 시작될 것입니다 2024. 10. 21.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방황은 고통이며방황은 외로움 일 겁니다어쩌면 내게만 주어지는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마지막 시간일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린 방황 속에서잠시 쉬고 싶었을 겁니다혼자 왔듯 혼자 남겨진 세상결국 외로움도 친구였고그리움도 친구였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온 시간들처럼천천히 걷고 또 돌아본다면가슴에 품었던 들판을 만나푸른 하늘이 바람을 타고내 품에 안길 것입니다 2024. 10. 13. 그대와 나 그대와 나 모처럼 맑고 깨끗한푸르디 푸른 하늘입니다 길을 걷다 잠시하늘 한번 올려 봅니다 그래 우리는 이런 하늘 아래같이 살고 있었네 그대 와 나... 2024. 7. 22. 겨울 같은 시간이 와도 겨울 같은 시간이 와도 내게도 봄꽃 만발한 시간이 있었습니다길을 걷다 잠시 쉬어 지나온 길을 쳐다보니행복이 내게도 머물러 있었더군요 내게도 미소가 머물러 있었고행복이 그림자 되어 함께도 했었고그리움 보다 사랑도 같이 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시간지금 숨 쉬며 돌아보고 있는 순간들그래도 외롭지 않은 삶이었네요 곧 겨울 같은 시간이 오겠지요추운 겨울 같은 시간이 와도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가야 할 계절곱디고운 하얀 눈 나리는 그 겨울 속으로나 역시 겨울을 품어 가야 하겠지요 지나온 시간들이 모두 봄날 같았습니다이젠 겨울 같은 시간이 와도전 행복 속에 있을 것입니다 2024. 4. 16. 마지막 시간 마지막 시간 시간이 저무는 그때가 오면 누에 있어 그리워하려나 어느 날 홀연히 온 것처럼 불어오는 바람결에 갈 텐데 한 평남짓 텅 빈 공간에 사진으로 홀로 자리한다면 기억 속 그대 버선발에 달려와 하얀 국화 한 송이 올려주오 그대가 떨군 눈물 한 방울은 시간 속에 새겨진 사랑이요 세상에 나를 위해 남겨진 마지막 위안이라오 2024. 2. 26. 눈물의 이유 눈물의 이유 눈물이 나는 것은 눈이 울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울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영혼이 울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지 모를 일입니다 흐느끼는 눈물은 눈을 넘고 넘어 흐르고 심장에서 뿜어져 흐르고 어쩌면 영혼을 흠뻑 적시며 강물 되어 흐를지 모를 일입니다 눈물의 이유가 뭘까요... 지나온 삶은 후회로 도배되어 숨쉬기조차 버겁고 버겁습니다 그저 씻겨 씻겨 눈물에 씻겨 모두 지나가기를 지나가기를 흘러라 눈물아 흘러 흘러가거라 지나온 인생 모두 담아 흘러라 흘러 흘러 구비 구비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거라 2023. 5. 5. 歸路 歸路 삶의 끝을 순간에 느끼는 것은 살아온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치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시간도 끝나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나의 시간들이 모두 끝난 후 육신의 뼛가루 일부일지언정 동해에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요 세상에 바라는 나의 유언입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안 오렵니다 2023. 5. 3. 소나기 소나기 수많은 인연 중에 단 한 명일지라도 이해해주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남은 삶에 희망을 가져보리라 한가닥 희망에 덧대어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나린다면 답답한 심정은 해갈하여 질런지 하늘을 우러러 쳐다볼 뿐 산다는 것이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닐진대 모두가 인연으로 만나고 바람결에 스러지는 구름인 것을 2023. 3. 21. 人生 人生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출발한 곳은 있을 텐데 기억에 존재하지 않네 분명 온 곳이 있으려니 가야 할 곳도 있을터이 가야 할 시간이 온다면 아쉬움 속에 가야겠지 어디로부터 여기 와서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분명 정하여져 있을터 슬픔일랑 던져버리고 추억일랑 잊어버리고 기쁨만을 간직한 채로 그저 소멸되지 않기를 이제 가면 언제 오려나 좋은 곳에서 쉬고 싶네 또다시 같은 삶이라면 다시는 오지 않으려네 2023. 2. 17. 心 心 한 사발 마시려니 두 사발 마시려니 휘영청 둥근달이 벗 되어 함께허이 홀로 된 인생살이려니 한잔술에 적시리 2023. 1. 26. 가로등 가로등 가로등이 빛을 발하여도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혼자이기 때문 일 겁니다 늘 무심코 지나다니지만 가로등은 빛을 비춰주며 한없이 내려 보고 있네요 삼백육십오일 1년 12달 어둠 속에 비추고 있지만 언제나 늘 혼자였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니 지나온 삶이 오버랩되며 어쩌면 같이 살아왔네요 보여지는 것에 익숙했던 삶은 결국엔 혼자라는 것 가만히 불빛에 서 봅니다 2023. 1. 25. 홀로 가는 길 홀로 가는 길 한 세상 사는 거이 무에 이리 어렵누 가다가 지칠 테면 쉬어가면 될 것을 이 내사 홀로 가는 길 터벅터벅 가보세 2022. 12. 22. 청춘 청춘 청춘의 푸르렀던 날은 시간의 여울 속에 잠겨 돌아오지 않을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나갔지만 그래도 남겨진 날들을 바람이 남긴 흔적 따라 호젓한 산길을 걷듯이 한 걸음씩 걸어가 보자 흰 눈 내린듯한 모습은 삶의 마지막 여정이자 함께 걸어온 삶의 투영 누구나 가야만 하는 길 후회 없는 삶은 없듯이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인정하며 가는 길일뿐 천천히 둘러보며 가자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을 기억의 공간에 새기며 편한 마음으로 가보자 2022. 12.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