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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임종명96

훌훌 털어 가려네 훌훌 털어 가려네 이제 가면 언제 또 오려나 한 많은 세상 마음 둘 곳 없으니 처마에 든 제비도 제 쉴 곳은 있는데 버려진 이 내 심정 쉬어 갈 곳이 없네 이제 가면 다시 못 온들 어떠리 어차피 가는 길 훌훌 털어 가려네 2021. 4. 12.
그대 보내고 나니 그대 보내고 나니 그대 보내고 나니 어딘지 모를 길을 홀로 걷고 있네요 나를 비추던 빛은 수평선 저너머로 서서히 기울어 가고 그대 떠나간 뒤에 내게 세상의 반은 스러져 버렸네요 그대 보내고 나니 알 수 없는 눈물이 아픈 마음 적시며 차가운 바람만이 외로움의 옷깃을 들추려 하네요 셀 수 없는 시간이 세상을 덮어 흘러도 그리운 나의 그대 그대 잡지 못함이 뼛속에 스며들어 그대 보고 싶어요 2021. 4. 9.
울지마 울지마 울지마 난 괜찮아 곁에 없지만 난 언제나 널 그릴 거야 슬퍼하지 마 별이 되어 널 지킬게 언제나 네게 빛이 될 거야 가끔 날 위해 밤하늘을 올려봐 줘 나의 별이 널 볼 수 있게 울지마 내 작은사랑 언제나 널 사랑해 2021. 3. 22.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영혼의 소리가 들리시나요 따뜻한 바람이 살며시 불어와 속삭이네요 지나간 날의 사랑이 그리워 봄의 향기에 파랑새 날갯짓에 스며든 바람처럼 그대가 여전히 내게 스치네요 나의 영혼은 여전히 그대이며 언제나처럼 오직 그대에게 불어가렵니다 2021. 3. 20.
살다 보면 살다 보면 살다 보면 그리울 것입니다 때로는 보고 싶고 외로울 것입니다 살다 보면 지난 삶이 스쳐 웃을 때도 슬플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인생이란 오솔길을 홀로 걸어가다 보면 눈물이 심장을 적시며 그대 그릴 것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삶의 마지막 만찬에 보조개 어여쁜 그대와 함께이고 싶습니다 2021. 3. 19.
귀향 귀향 흰 눈 나리듯 하얀 꽃잎 나리면 연분홍 향기 되어 그대에게 가리다 긴 여정 돌고 돌아 하얀 바람 올랐으니 그리움 가득 담아 그대에게 가리다 무명포 자락 날리며 눈물의 이슬 떨구던 내 영혼의 고향으로 나 이제 가리니 바람의 향기 맞걸랑 나의 연인 나의 사랑 복사꽃 미소지어 꼭 안아 품어주오 2021. 3. 8.
늦기 전에 늦기 전에 나를 사랑하거나 나를 사랑해준 이들을 위해 이제는 내가 사랑하자 우리는 언젠가 누구나 혼자의 길을 가며 그때 후회하면 늦으리니 내 생각만 내 욕심만 생각하거나 채우지 말고 늦기 전에 그들을 사랑하자 메아리가 없을지언정 이제는 내가 사랑을 하리라 사랑은 시작이며 끝이기에 2021. 2. 26.
봄에 띄우는 편지 봄에 띄우는 편지 어디야? 창밖엔 따스한 봄이 불고 있어 오래전 너와 손잡고 걸었던 바람이 머무는 언덕이 떠올라 보고 싶어 노란 꽃 나는 듯 스치던 네 모습이 봄볕의 향기처럼 내게 스며 그리워 잘 있지? 난 돌아갈 곳이 너밖에 없는데 넌 지난겨울의 동풍처럼 내게서 멀어져 가버려 너무 슬퍼 희망이 있다면 살며시 불어오는 봄의 전령이 내 살결을 스쳐 네게로 날아 노란빛 향기를 전해주길 바래 잊지 말아 줘 내 사랑이 너에게 봄이 되어 늘 향기로 감싸 안으며 네게 있을 거야..... 사랑해 2021. 2. 22.
고통이 밀려오면 고통이 밀려오면 고통이 밀려오면 이제 그만 쉬고 싶습니다 매일 치루어지는 형벌과 같은 고통이 몸에 박혀 짓누릅니다 벗어나고 싶지만 방법이 보이질 않습니다 늘상 공허한 소리만이 작은 공간을 채우고 형틀에 묶여 꺽꺽 댑니다 고통이 밀려오면 이제 그만 걷고 싶습니다 그동안 참 오래 걸어 이제 힘들고 지쳐 고통에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네요 겨울의 끝자락에 홀로서 긴 어둠의 그림자로 부터 마지막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2021. 2. 17.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서입니다 당신의 선택이 나를 버렸지만 그것은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이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원하지 않아도 길을 가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당신의 선택에 들지 못했어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며 여전히 마음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늘 보고 싶고 그리운 당신이지만 원하지 않기에 참고 있을 뿐입니다 설혹 다시 보지 못한다 해도 순간의 시간 속에 내가 있을 것이며 당신 원하면 언제든 달려갈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당신의 행복을 진정 원했기 때문입니다 2021. 2. 14.
긴 어둠을 기다린다 긴 어둠을 기다린다 또다시 긴 어둠이 잠식하듯 스며들어 기억 속의 망령처럼 다가오는 두려움 기나긴 어둠 속을 결국 홀로 가야하는 주어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나 원하지 않았으나 형벌 같은 현실에 겨우 버텨왔지만 어둠은 스며든다 떨리는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오래전 기억 속에 스쳐 새겨지는 어둠 결국 어둠의 망령을 맞이해야 하는가 무능력의 한탄 속에 한숨만을 내쉰다 2021. 2. 9.
시간의 늪 시간의 늪 내 영혼의 안식처 오직 그대를 향하여 수없는 시간들을 끝없이 걸었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대가 보고플 때면 영혼이 먼저 달려가며 끝없이 헤매었지만 길을 잃어버린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끝없는 공간 속에 한없는 시간들이 휘몰아쳐 눈을 가리고 오직 그대만을 바라본 길을 잃은 영혼은 숨조차 쉴 수 없습니다 의미 없는 시간들 반복된 일상에 스쳐 토하듯 버려진 삶 길을 잃어 헤메이다 시간의 늪에 빠져드니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2021. 2. 6.
나의 천국 나의 천국 하늘이시여 내 사랑을 기억해주오 나의 천국은 소중한 사랑이라오 땅이시여 내 사랑을 지켜주오 나의 지옥은 잃어버린 사랑이라오 내가 떠나 사랑만이 남겨지면 하늘이여 땅이여 내 사랑과 동행해주오 2021. 2. 5.
2021 신축년 '반화위복 反禍爲福' '2021년 신축년 소띠 해'가 밝았습니다.'코로나 19'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 경자년이 저물고 풍요로움과 행복이 동행하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새해에는 반드시 만사형통하시며'코로나 19'가 물러가고 오히려 큰 복이 되어 돌아오는대한민국의 국운이 날로 상승하여'반화위복 反禍爲福' 의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1. 1. 3.
인생 뭐 있나? 인생 뭐 있나? 인생 뭐 있나? 가진 넘이나 없는 넘이나 배운 넘이나 못 배운 넘이나 어차피 정하여진 길을 가는 것 너무 갑갑하게 너무 야속하게 너무 야멸차게 꼬락서니 떨며 살지들 말그래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 인생 뭐 있나? 가진 건 없어도 최선을 다했으니 이번 생에 없다면 다음 생엔 있겠지 후회는 있으나 미련은 없다네 인생 뭐 있나? 그만하면 잘 살았네 2021.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