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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 578

마지막 사랑 마지막 사랑 사랑한다 마음이 목놓아 울며 떠난 사랑에 눈물짓네 이별 아픔 그리고 슬픔 무엇하나 내게 없는 오직 그대만의 결정 슬픔은 눈물에 젖어 단장의 아픔을 부르며 숨조차 쉴 수 없네 오랜 시간 단 하나였던 심장에 새겨진 내 사랑 다시 뛰고 싶다 혹여 우리 또 본다면 지나온 삶이 그러하듯 다신 보내지 않으리라 사랑이 그대 곁에서행복이 그대 위해서늘 감싸 품으리다 2021. 4. 20.
훌훌 털어 가려네 훌훌 털어 가려네 이제 가면 언제 또 오려나 한 많은 세상 마음 둘 곳 없으니 처마에 든 제비도 제 쉴 곳은 있는데 버려진 이 내 심정 쉬어 갈 곳이 없네 이제 가면 다시 못 온들 어떠리 어차피 가는 길 훌훌 털어 가려네 2021. 4. 12.
그대 보내고 나니 그대 보내고 나니 그대 보내고 나니 어딘지 모를 길을 홀로 걷고 있네요 나를 비추던 빛은 수평선 저너머로 서서히 기울어 가고 그대 떠나간 뒤에 내게 세상의 반은 스러져 버렸네요 그대 보내고 나니 알 수 없는 눈물이 아픈 마음 적시며 차가운 바람만이 외로움의 옷깃을 들추려 하네요 셀 수 없는 시간이 세상을 덮어 흘러도 그리운 나의 그대 그대 잡지 못함이 뼛속에 스며들어 그대 보고 싶어요 2021. 4. 9.
그리운 님 그리운 님 봄바람에 나는 듯 매화 향기 불어오니 지난겨울 가신님이 한없이 그립다네 매화꽃 필 무렵 행여 오실까마는 수줍은 작은 봉오리 꽃망울 터뜨리네 연분홍 매화향기 바람에 전해지련 가신님 발길 돌려 혹여나 오시려네 2021. 3. 31.
울지마 울지마 울지마 난 괜찮아 곁에 없지만 난 언제나 널 그릴 거야 슬퍼하지 마 별이 되어 널 지킬게 언제나 네게 빛이 될 거야 가끔 날 위해 밤하늘을 올려봐 줘 나의 별이 널 볼 수 있게 울지마 내 작은사랑 언제나 널 사랑해 2021. 3. 22.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영혼의 소리가 들리시나요 따뜻한 바람이 살며시 불어와 속삭이네요 지나간 날의 사랑이 그리워 봄의 향기에 파랑새 날갯짓에 스며든 바람처럼 그대가 여전히 내게 스치네요 나의 영혼은 여전히 그대이며 언제나처럼 오직 그대에게 불어가렵니다 2021. 3. 20.
살다 보면 살다 보면 살다 보면 그리울 것입니다 때로는 보고 싶고 외로울 것입니다 살다 보면 지난 삶이 스쳐 웃을 때도 슬플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인생이란 오솔길을 홀로 걸어가다 보면 눈물이 심장을 적시며 그대 그릴 것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삶의 마지막 만찬에 보조개 어여쁜 그대와 함께이고 싶습니다 2021. 3. 19.
두고봐...., 두고봐...., 두고봐 세상을 니들은 잠자는 사자를 깨웠어...... 2021. 3. 10.
귀향 귀향 흰 눈 나리듯 하얀 꽃잎 나리면 연분홍 향기 되어 그대에게 가리다 긴 여정 돌고 돌아 하얀 바람 올랐으니 그리움 가득 담아 그대에게 가리다 무명포 자락 날리며 눈물의 이슬 떨구던 내 영혼의 고향으로 나 이제 가리니 바람의 향기 맞걸랑 나의 연인 나의 사랑 복사꽃 미소지어 꼭 안아 품어주오 2021. 3. 8.
늦기 전에 늦기 전에 나를 사랑하거나 나를 사랑해준 이들을 위해 이제는 내가 사랑하자 우리는 언젠가 누구나 혼자의 길을 가며 그때 후회하면 늦으리니 내 생각만 내 욕심만 생각하거나 채우지 말고 늦기 전에 그들을 사랑하자 메아리가 없을지언정 이제는 내가 사랑을 하리라 사랑은 시작이며 끝이기에 2021. 2. 26.
봄에 띄우는 편지 봄에 띄우는 편지 어디야? 창밖엔 따스한 봄이 불고 있어 오래전 너와 손잡고 걸었던 바람이 머무는 언덕이 떠올라 보고 싶어 노란 꽃 나는 듯 스치던 네 모습이 봄볕의 향기처럼 내게 스며 그리워 잘 있지? 난 돌아갈 곳이 너밖에 없는데 넌 지난겨울의 동풍처럼 내게서 멀어져 가버려 너무 슬퍼 희망이 있다면 살며시 불어오는 봄의 전령이 내 살결을 스쳐 네게로 날아 노란빛 향기를 전해주길 바래 잊지 말아 줘 내 사랑이 너에게 봄이 되어 늘 향기로 감싸 안으며 네게 있을 거야..... 사랑해 2021. 2. 22.
고통이 밀려오면 고통이 밀려오면 고통이 밀려오면 이제 그만 쉬고 싶습니다 매일 치루어지는 형벌과 같은 고통이 몸에 박혀 짓누릅니다 벗어나고 싶지만 방법이 보이질 않습니다 늘상 공허한 소리만이 작은 공간을 채우고 형틀에 묶여 꺽꺽 댑니다 고통이 밀려오면 이제 그만 걷고 싶습니다 그동안 참 오래 걸어 이제 힘들고 지쳐 고통에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네요 겨울의 끝자락에 홀로서 긴 어둠의 그림자로 부터 마지막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2021. 2. 17.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서입니다 당신의 선택이 나를 버렸지만 그것은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이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원하지 않아도 길을 가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당신의 선택에 들지 못했어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며 여전히 마음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늘 보고 싶고 그리운 당신이지만 원하지 않기에 참고 있을 뿐입니다 설혹 다시 보지 못한다 해도 순간의 시간 속에 내가 있을 것이며 당신 원하면 언제든 달려갈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보낸 이유는 당신의 행복을 진정 원했기 때문입니다 2021. 2. 14.
삶에 희망이 있는가 삶에 희망이 있는가 삶에 희망이 과연 있는가한 치의 앞도 보이지 않아어디로 내디뎌야 할지마음이 정하지 못하네 네가 내게 있을 때는그림자처럼 늘 있으리라생각하였고 바라보았지만이제는 없어 슬플 뿐 그래도 내게도 있었음을이전 기억에 자리하지만지금의 자투리 삶에는희망, 네가 보이질 않으니 기나긴 겨울에 들어서야비로소 네가 내게 자리해소중했음을 깨달았으나너의 자락조차 없구나 희망이란 이름이 있는지무심코 되내어 보지만흔적만이 남았을 뿐보려 해도 보이질 않으니 삶에 희망이 있는가또다시 되내어 보았으나결국 긴 겨울에 들어서서야네가 내게 소중하였구나 2021. 2. 10.
긴 어둠을 기다린다 긴 어둠을 기다린다 또다시 긴 어둠이 잠식하듯 스며들어 기억 속의 망령처럼 다가오는 두려움 기나긴 어둠 속을 결국 홀로 가야하는 주어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나 원하지 않았으나 형벌 같은 현실에 겨우 버텨왔지만 어둠은 스며든다 떨리는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오래전 기억 속에 스쳐 새겨지는 어둠 결국 어둠의 망령을 맞이해야 하는가 무능력의 한탄 속에 한숨만을 내쉰다 202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