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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 578

나의 자유 나의 자유 살다 보면 남은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유는 지난 그리움을 찾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살다 보면 남은 삶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지켜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살다 보면 남은 삶의 마지막 숨결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는 가슴에 품었던 것을 전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리 받아준다면 비로소 알아준다면 훌훌 털어 나의 자유를 찾아갈 것입니다 2022. 11. 9.
무제 누군가 나를 누군가 나를 보고파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할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할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할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 존재하지 않고 적막함만이 스민 삶 나의 지옥입니다 2022. 11. 6.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오랜 세월이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회상해 보면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36년 전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동그란 얼굴 다정스런 눈빛 늘 걱정하는 듯한 마음 어쩌면 엄마의 모습이었고 자식을 바라보는 그런 애틋한 눈빛이었을 겁니다 청춘의 풋내 나는 삶은 늘 시간이 주위를 맴돌며 영원하리라 생각했었겠지만 어느 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을 예상치 못했죠 젊은 청춘은 사랑했지만 붙잡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돌아선 뒷모습을 남기며 그 해의 봄을 마지막으로 추억의 속으로 가야 했습니다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에 도돌이표가 있다면 그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2022. 10. 29.
바람이 참 좋다 바람이 참 좋다 바람이 불면 언제나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랜 인연을 다시 만나는 늘 그런 기분입니다 바람이 다가오면 눈을 감아 온몸으로 맞이해 봅니다 시원한 바람은 옷깃 속으로 살며시 스며들곤 하지요 난 시원한 바람이 좋습니다 마치 창공을 가르는 것처럼 바람은 언제나 나를 띄우며 자유로움으로 안내하지요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늘 나를 데려다주는 바람 오늘도 바람을 맞이합니다 난 바람이 참 좋습니다 2022. 3. 16.
천천히 쉬지 않고 가다 보면 천천히 쉬지 않고 가다 보면 너와 내가 사랑으로 걸었던 그 길을 나 홀로 걸으니 기억 속 바람이 살결을 스쳐 잊었던 너의 향기가 스며들어 형형색색의 펼쳐진 가을은 아름다웠던 너를 추억하며 늘 곁에 불던 바람에 날려 하늘하늘 내게 다가와 붉은빛 주홍빛 고운향 품에 안았던 살결 속 단내음 하나뿐인 사랑, 너만의 향이 지난 삶에 박혀 그리워 2021. 12. 19.
하얀 비요일 하얀 비요일 비가 나리네 가을을 듬뿍 담은 청초한 이슬 같은 고운님이 오시네 어제도 이전에도 살결을 스치며 마음에 나리던 하얀 비로 오시네 비가 나리네 고운님 가득 담은 하얀 비요일의 추억 속 풍경 그리움에 비친 작은 방울의 향연 기억 속 추억담아 가득가득 나리네 2021. 10. 18.
소원 소원 내가 가는 길이 설혹 외로울지라도 오직 그대만을 기억해 가겠소 내가 가는 길이 고난의 연속이라도 지나온 행복을 떠올려 가겠소 이미 수많은 험로를 지났고 길이 없을지라도 난 달려가겠소 그대의 사랑은 이미 식었을지라도 나의 심장은 타오르고 있다오 종착지에 다다르면 활짝 웃어 반겨주는 그대 만나고 싶소 나의 작은 소원이라오 2021. 10. 15.
기다림의 저편엔 기다림의 저편엔 얼마나 가야 너에게 다다를지 한걸음 한걸음 그리움에 내딛어 얼마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사랑이 전해질지 그저 기다릴 뿐 한걸음 걸을 때 그리움을 띄우고 일각이 흐를 때 사랑을 띄우니 기다림의 저편엔 네가 웃고 있을까 널 향한 기다림에 한발자욱 내딛네 2021. 10. 13.
바람의 향연 바람의 향연 진홍색 잎새는 가을을 떨구어 바람을 타고 내게 다가와 오래전 익숙한 너의 향기가 내게로 스며 그때가 그리워 어둔 밤하늘의 파란빛 별 보면 큰 눈망울의 네가 늘 보여 보고 있지만 곁에 없는 너 먼발치라도 볼 수 있으련만 또다시 부는 바람의 향연에 몸을 실어 네게로 가고파 2021. 10. 11.
널 향하고 있어 널 향하고 있어 이미 너를 향하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어 어쩌지? 어쩌면 가다가 멈추어 발길을 돌려야 할지도 오래전 네게서 떠났음에도 마음이 너에게 향하고 있어 작은 상처에 지쳐도 너만을 향한 나의 발길 오직 너를 위해 가고 있음에 지쳐도 다쳐도 널 향하고 있어 2021. 9. 30.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파란 하늘에 투명한 바람이 살결에 스칠 때면 나도 모르게 네가 생각나 뒤를 돌아보곤 해 창가에 비친 빛나는 햇살 같은 미소품은 얼굴 해맑던 목소리는 언제나 귓전을 간지럽혀 이전에도 지금도 나의 전부인 네가 너무 보고싶어 그거 알아? 넌 잠자는 모습도 아름다워 작은 강아지 마냥 돌아누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곁에 없지만 오늘은 추억 속에 꼭 안아 보고파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언제나 행복하길 2021. 9. 15.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긴 터널을 홀로 걷는다 어두움 속에 비치는 한줄기 빛을 향해 두려움을 가득 안은채 천천히 걸어간다 적막함만이 흐르는 광야를 걷고 또 걷는다 드넓은 어둠 속에 박힌 별빛 하나 이정표 삼아 하염없이 걸어간다 난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방향은 잃은 지 오래이고 생각은 늘상 맴을 돌며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마음은 쉬고자 하나 머리 둘 곳도 쉴 곳도 그냥 정처 없이 이 긴 어둠을 끝없이 걸어갈 뿐이다 이제 그만 쉬고 싶다 2021. 9. 12.
이젠 안녕 이젠 안녕 언제나 함께이고 싶었네요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포근한 미소 속의 당신이 오늘도 그립습니다 늘 함께일 줄 알았지만 이리 허무하게 홀로 될 줄 그동안의 행복에 눈을 가려 예상하지 못했네요 기억에 새겨진 당신의 자취가 내 영혼 속에 머물고 있어 시간의 저편 너머로 보내질 못하고 있답니다 점점 아물거리는 당신의 모습 소멸되기 전 보내려 합니다 홀로 된 삶이 천천히 걸어가도록 용기 내어 당신을 보내려 합니다 무수히 많은 별들 중 단 하나 유일하게 사랑했던 그대를 마음에 비가 나리는 지금 그리움 담아 보냅니다 다정했던 나의 연인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까로미오벤 이젠 안녕... 2021. 8. 30.
세 번째 시집 '내가 네게로 갈께 - 초하시선 3'발간 세 번째 시집 '내가 네게로 갈께 - 초하시선 3'발간 코로나19로 인해 출간이 1년 정도 미루어졌던, 세 번째 시집인 '초하시선3 : 내가 네게로 갈께'가 발간되었습니다. '초하시선 3'는 창작시와 작가 본인이 틈틈이 직접 찍은 사진이 어우러진 시집입니다. 작가의 느낌과 심경이 담겨있는 시와 사진을 보며 조금 더 깊은 감성을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제목 : "내가 네게로 갈께" 작가 : 초하 임종명 출판사 : 부크크 http://www.bookk.co.kr/store https://www.bookk.co.kr/book/view/117425 ISBN : 979-11-372-5378-0 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 시집 작가 초하 임종명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컬러 판형 A5 출판사 부.. 2021. 8. 26.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이제는 시간 속에 잊혀져버린 가슴 아린 사랑을 하고 싶다 스치는 향기만 맡아도 먼발치의 자취만 바라보아도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잊혀졌던 사랑이 하고 싶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무언가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 푸른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듯 수많은 나날들이 지났어도 가슴이 기억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은 내가 먼저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늘 품에 안아 가슴으로 사랑하고픈 심장이 먼저 반응하며 두근거리는 격정의 박동 소리를 듣고 싶다 이제는 기억 속에 아물거리는 그런 가슴 아린 사랑을 하고 싶다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기억하고 반응했었던 지나온 삶 속에 잊혀진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2021.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