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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588

통곡 통곡저의 삶이 여기 까지라면당신 따라 가겠습니다 우리 어머니  어머니저의  그리움이 지금까지라면당신에게 갈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당신 이슬처럼 떠나갔지만저의 슬픔은 지옥에 머물며고통 속에 그저 기다립니다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가는 길에 행여 기억한다면불초소자 제게 돌아와주오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그저 기다릴게요 사랑하는 어머니 오실날까지 2024. 1. 10.
어머니 가시는 날 어머니 가시는 날 청사초롱 임을 슬픔에 보냈으니홀로 된 긴긴 세월 인생이 헛헛하네알려니 뉘알려니 위로되지 못하니슬픔과 괴로움을 그 누가 알리오 이제사 아들 딸 며느리 손주들행복 속에 살아가면 되거늘무엇이 그리 급해 이리 가셨누마음이 허망하니 하늘만 원망하네 내 생명도 그 속에서 나왔거늘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사랑하는 자식들 등지시고눈 나리는 날에 하늘로 가셨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이제 가셨으니 언제나 오시려나눈물은 쏟아지고 강물 되어 흐르니심장은 저려오고 슬픔만 가득하네 이제나 오시려나 저제나 오시려나그리운 어머니 꿈결 속에 만나려나어머니 어머니 오실 날을 알려주오흰 눈송이 나리는 하늘만 원망하네 2024. 1. 9.
길 가는 길이 한길일진대 왜 이리 외롭누 그저 편히 가자혀도 마음은 쓸쓸하네 흰 옷깃 여미어 감싸 찬바람 속 거니네 2023. 11. 24.
비단 초롱 비단 초롱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동그란 얼굴에 연분홍 빛 입술 아가의 미소를 지닌 이라오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버드나무의 수려한 자태에 새벽바람 사초롱 같은 이라오 하늘하늘 걷는 모습은 천사의 자유로운 비행이며 파랑새의 날갯짓이라오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윤회의 삶에서 이어지고 이어진 몹시 그리워 사랑한 사람이라오 먼 훗날 무심코 길을 걸을 때 바람이 그대 옷깃을 스치면 내 그대 곁에 있음을 기억해 주오 2023. 9. 7.
눈아 눈아 눈아 자? 우르릉 우르릉 꽈르릉 멀리서 천둥소리가 다가오네 아마도 비가 오려나 부다 밤새 한바탕 쏟아지려나 하늘의 외침에 마음이 두근거려 시원하게 나리면 좋으련만 오늘밤은 긴 밤이 될 것 같아 늘 눈아가 보고 싶어 함께 있지 못해도 같이 있고 가끔 깊은 잠에 빠질 때면 눈아 품속에 있는 것 같아 참 오래 어둠을 홀로 걸었나 봐 순간의 빛은 어둔 밤하늘을 스치며 천둥소리로 나를 위로해 주네 그래서 마음이 두근거리나... 눈아 자? 항상 좋은 꿈만 꾸었으면 좋겠어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시간속에 새겨 기억해 줘 2023. 9. 4.
사랑 만들기 사랑 만들기 첫 만남에 아리따운 미소 지으면 두려움이란 장벽은 신기루처럼 사라져 사람의 냄새는 좋은 인연으로 이끌어간다 서로가 지나온 삶에 성숙된 향기에 취해 한 발자국 다가서며 서로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이 정도까지 오면 서로에게 50% 온 것인데 첫 만남에 아리따운 미소 짓는 모습 바로 첫인상에서 나오고 0.3초에 판단하고 3초에 그대와 나의 미래가 결정된다 인연의 시간 0.3초 그리고 결정의 3초 평생의 연인을 만나고 싶다면 각성하여 이 짧은 시간에 최고의 모습으로 보여야 한다 사랑은 그 이후에 느끼게 되는 것이며 때론 애달프고, 그립고, 늘 보고 싶고 때론 행복하고, 함께이고 싶은 것이다 2023. 8. 25.
戀人 戀人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언제나 마음이 그리워합니다 오랜 시간 그대를 보고 싶었고 꿈속에서도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혼자였지만 그대 내 곁에 있었고 그리움은 당신만을 향했습니다 오래도록 두근거리던 마음은 결국 당신을 심장에 새겼습니다 마지막 내쉬는 숨결조차 그대이며 지나온 생의 반이 오직 당신입니다 몹시 그리워하며 사랑한 사람 나의 戀人, 나를 잊지말아줘요 2023. 8. 20.
피안 彼岸 피안 彼岸 조금만 쉬어 갈게요 너무 오랜 시간을 걸어왔네요 걷다 보면 다다를 줄 알았는데 아직도 멀었나 보네요 잠시만 쉬어 갈게요 어디까지 가야 할까요 이제는 정말 쉬고 싶네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허락해 주세요 조금만 쉬어 갈게요 바다내음 파도소리 파란 바람 가만히 눈감아 쉬고 있음에 가슴과 몸을 휘감으며 영원의 안식처로 인도하네요 쉬엄쉬엄 가다 보면 다다르겠지요 2023. 8. 3.
꽃 네게 묻는다 꽃 네게 묻는다 꽃 네게 묻는다 향기는 어디로부터 인지 아름다움은 무엇으로부터 인지 기다림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꽃 네게 말하고 싶음은 늘 너의 향기를 맡아왔으며 너의 아름다움을 보아왔고 너의 기다림에 그리웠다 한철 바람에 실려 한들거리는 너의 모습이 어쩌면 나를 반겨주는 너의 유일한 모습일지도 꽃 네게 고백한다 너의 향기가 늘 나를 감쌌고 아름다움은 너를 떠올렸으며 언제나 기다려줌에 반가웠단다 2023. 8. 1.
눈물의 이유 눈물의 이유 눈물이 나는 것은 눈이 울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울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영혼이 울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지 모를 일입니다 흐느끼는 눈물은 눈을 넘고 넘어 흐르고 심장에서 뿜어져 흐르고 어쩌면 영혼을 흠뻑 적시며 강물 되어 흐를지 모를 일입니다 눈물의 이유가 뭘까요... 지나온 삶은 후회로 도배되어 숨쉬기조차 버겁고 버겁습니다 그저 씻겨 씻겨 눈물에 씻겨 모두 지나가기를 지나가기를 흘러라 눈물아 흘러 흘러가거라 지나온 인생 모두 담아 흘러라 흘러 흘러 구비 구비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거라 2023. 5. 5.
love is... love is... 나의 눈물은 그대입니다 그대의 눈물 또한 나입니다 보고싶음에 눈물 흘렸고 세월의 흐름에 울었습니다 나의 사랑은 그대입니다 그대 역시 나일 것입니다 첫사랑 소녀는 그대이었고 추억 속 사랑도 그대입니다 자투리만 한 남은 삶에서 그대는 내 하나의 사랑이며 내가 영원히 품에 안고 갈 나의 유일한 사랑입니다 2023. 5. 5.
歸路 歸路 삶의 끝을 순간에 느끼는 것은 살아온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치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시간도 끝나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나의 시간들이 모두 끝난 후 육신의 뼛가루 일부일지언정 동해에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요 세상에 바라는 나의 유언입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안 오렵니다 2023. 5. 3.
소원 소원 푸른 하늘을 보고 싶다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다 나리는 소낙비를 맞고 싶다 삶에서 자연으로 가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 그저 꼭 껴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남은 길을 가고 싶다 이젠 좀 쉬고 싶다 2023. 5. 2.
방황 방황 나의 슬픔이 나를 넘는다 나의 눈물 또한 나를 떠난다 그리움에도 돌아보지 않았고 보고픔에도 눈물을 삼켰다 끝없는 수렁 속의 도돌이표 헤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이내 캄캄한 어둠에 갇혀 수렁 속 한줄기 빛을 본다 희망이라 여겼지만 절망이었고 높디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한줄기 빛을 올려다볼수록 내게는 오히려 고통이었다 휴~우....... 긴 한숨은 적막을 길게 가르며 끝없는 슬픔에 사로잡히고 눈물 한 방울이 어둠을 적신다 2023. 4. 30.
한 발자욱 한 발자욱 한 발자욱만 걷자 오늘도 한 발자욱 내일도 한 발자욱 걷다 보면 다다르겠지 그렇게 천천히 걷자 지나온 길은 잊자 앞만 보고 걸어보자 한 발자욱 또 한 발자욱 한 발자욱만 걷자 걷다 보면 잊히겠지 뒤쳐진 이들은 뒷모습만 바라보겠지 때론 쓸쓸한 모습으로 때론 행복한 모습으로 그저 앞만 보고 걷자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