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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향기81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떠나 가네 그리운 님에게로 바람에 안겨 가네 사랑의 추억 담아 첫 이슬 한 방울 품어 구름 위에 오르네 2020. 2. 2.
잃어버린 사랑을 확인하는 것 잃어버린 사랑을 확인하는 것 사랑을 한다는 것은그리움을 쌓아가는 것사랑에 국경이 없듯사랑에는 처음부터 끝까지시작하는 그 순간부터그리움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 함께 있음에도 그립고함께 있지 못하여도 그립고나 홀로 있음에도 그립고보고만 있음에도 그리워지는사랑을 하는 그 순간부터그리움에 묻혀 살아가는 것 불현듯 이별이 닥치면아픔을 동반한 그리움이슬픔을 동반한 그리움이눈물을 동반한 그리움이하나하나 겹쳐 다가오며상처뿐인 그리움만 자리하고 시간이 흘러 삶이 늙어가도그리움은 마음 한편에 남아시간을 되돌려 추억을 부르고 시간 속에 뛰는 그 시절의심장의 고동소리를 소환하며그리움에 젖어들게 하는 것 그리움이란 어쩌면 저주이며 되돌릴 수 없는 형벌이기에숨이 다하는 그날까지영원히 영상을 돌려보듯반복하며 무능력을 확인하고지나간 .. 2020. 1. 30.
홀로 보내어 미안합니다 홀로 보내어 미안합니다 내 사랑 당신 잘 있나요?당신 곁을 떠난 것이 아닌당신의 행복을 위해 당신 홀로 보낸 것입니다 마음에 생채기 날까 떨리는 두려움이 앞섰지만당신을 사랑하기에곁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현실이란 감옥에 유배되어서로를 더욱 옭아매기에시간이 갈수록 고통은 더하고깊은 상처를 내었습니다 처음 만난 후, 삼각형 인연이두 번에 걸쳐 놓였으니어찌 태산과 같은 선을 넘어우리 둘만이 함께 할까요 바람이었고 희망이었으며하얀 사 고운 옷 나빌레라 금빛 고리 걸어 평생을 동반하려바라고 소원했지만 꾸어왔던 꿈은 고이 접어흐르는 강물에 띄워졌고희망은 보이지 않는수렁 속에 묻혔습니다 그래서 보내었습니다오직 당신만을 위해당신의 행복만을 위해그리 홀로 보낸 것입니다 당신 잘 지내나요?난 한없는 수렁 속에 갇혀당신 보고.. 2020. 1. 29.
추모시 추모시 오랜 친구의 꿈을 꾸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풋내 나는 삶을 함께 살았던 제일 사랑했던 오랜 친구의 꿈을 꾸었습니다 반평생 남짓 살다 간 친구의 삶은 결혼이란 가정도 자녀도 보지 못한 채 고독한 삶을 홀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과점 집 막내아들로 풍족하게 살아온 철부지 삶은, 결국 방황을 등에 업고 술과 동행하며 누구도 모를 외로움에 지쳐갔을 겁니다 행복이 늘 동행하여 중년의 친구로 인생의 친구로 천천히 늙어 함께 길을 가며 추억을 얘기할 줄 알았지만 결국 혼자의 길을 떠났고 눈물로 이슬 되어 남았습니다 하얀 목폴라 스웨터에 회색 반코트를 걸친 꿈속 친구의 모습은 단정하였고 귀티가 흐르더군요 우린 끌어안아 서로를 위해 통곡하였습니다 친구는 저 하늘에 잘 지내고 있나 봅니다 내게 외친 마지막 한.. 2020. 1. 27.
마지막 풍경 마지막 풍경 하늘과 땅, 달과 별산과 들 그리고 실개천바다와 파도, 바람과 돌 소리 그리고 나 하얀 눈과 처마 끝 고드름쪽마루에서 바라본눈에 펼쳐져 어우러진일상의 그림들과 느낌들 수북이 쌓인 눈밭의포근함 속에 젖은 고즈넉한 일상의 풍경 속 삶의 자유 평화로움이 동행하고외로움 속 자유로움이만개하여 펼쳐지는내 삶의 자화상 자연이 넉넉히 펼쳐낸병풍 둘러친 풍경 어우러진 일상의 자유는평화로움을 뿜어내고 외로움 속 평온한 마음은드디어 길을 찾아잊었던 자유를 향해한걸음 내딛으며 평화로움의 자연에한없이 녹아들어자유를 외치며 회상한다마지막 길 떠나는 모습을 2020. 1. 21.
消滅 消滅 어두운 길을 나 홀로 걸어간다무서움과 떨림이 동행하며희망이 사라진 암흑 속에두려움의 눈물은 눈가를 적시고아무리 소리쳐도 반향 없는무언의 빈 공간 속에 내쳐져오랜 암흑을 홀로 걷는다 겨울을 품은 바람은 나를 감싸혹독한 추위의 냉기만이 스며들어몸의 가장 먼 곳으로부터 하나씩 통증마저 얼어붙고생의 불꽃이 서서히 꺼져갈 때저 멀리 희미하게 비추이는 한줄기 별빛을 희망이라 여겨이정표 삼아 걷고 또 걷는다 작은 불빛마저 얼어붙은 凍土의 유배된 겨울은나래를 꺾으며 앞선 시간을 가리우고마치 지옥의 혈을 열어 빨아들이듯처절함 속에 인간성을 말살하며한 조각의 희망마저 허락지 않고유배된 凍土속으로 밀어 넣는다 내가 가는 이 길에 한줄기 빛이 있어내가 가는 이 길에 실낱같은 희망이 있기를어두운 암흑을 헤치고 나아가며나의.. 2020. 1. 19.
寒蘭 寒蘭 누군가 보고 싶다는 것은외로움이란 얼음 속에 갇힌마음속 겨울이 녹아봄을 맞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 그리워진다는 것은아직은 시기가 아니라 해도동토의 들판에도 바람 불고비 내려 싹이 틀 수 있다는 것 오랜 시간 그리고 그렸으나볼 수 없었고 전할 수 없었고생각과 깊은 곳에 자리한 마음은혼연일체 되어 한 곳만을 바라본다 이제나 저제나 하나의 마음으로님 그리는 망부석처럼 눈 밭 寒蘭되어 기다리고 기다리며 비바람을 버티며오지 않는 소식에 영혼은 타들어 가고 누군가 보고 싶다는 것은누군가 그리워진다는 것은오직 하나만을 이야기하며나 여기 있다 하고 바람결에 전해본다 그대 알고 있는지그대 기억하고 있는지잠결이라도 꿈결이라도내 그대 기다림을 알아주기를 하루가 천일 되어 흐르고 흘러도나 이곳에 자리해 겨울 寒蘭되어절벽.. 2020. 1. 18.
파란 바람이 분다 파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파란 하늘 품은 바람이 분다늘 꿈꿔왔던 바람이 분다자유로운 바람이 분다 살며시 다가온 바람은키스하듯 입술을 스치며포근히 감싸 휘감으며 편한 호흡으로 안아준다 바람이 분다오랜 시간 갈망 속에 헤맨황무지 메마름 같은나의 마음에 바람이 분다 촉촉함이 스며든 바람의 살결나를 적시듯 감싸 안고공간 속 쉼터를 향해 날아올라눈을 감기우며 바람이 분다 나 이제 가리라바람의 향내 맡으며바람에 실려 떠가듯바람이 부는 대로 가리라 나를 재촉하듯파란 하늘 품은 바람이 분다파란 바람이 분다 2020. 1. 15.
창세기 창세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우주의 시작은신이 나눈 빛과 어둠그리고 공간과 태동 생명의 근원인 물의 시작 물은 이견이 없는생명의 시작이며구성원의 근본이자생명의 출발점 우주를 창조하시고태동을 일으키사생명이 시작되었으니우주의 근원은 인간 알파와 오메가의 공간우주의 오묘함과 깊이는인간에 함축되어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인간을 들여다 봄은곧 우주를 보는 것이니이는 신이 우주를인간에게 담았음 이리라 혹자가 말하기를인간의 DNA 구성까지들여다 보니 광할하여도저히 알 수 없다 하니 어쩌면 우주는 신의 DNA 구성이며 끝없는 신의 영역에서헤엄치고 있는지도 모를 일 삶의 종점은 자유요비로소 지구에서 벗어나끝없는 우주를 여행하는신세계를 접하는 순간일지도 우주와 인간은 동일체이며물을 품은 삶의 탄생과 죽음은정해.. 2020. 1. 13.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을까 세상의 결국은 돈을 위함이 현실일진대 좋은 직장, 아름다운 아내 좋은 집, 행복한 아이들 그리고 사회적 지위 모든 것의 귀결은 결국 돈일진대 돈이 곧 산다는 것인지 누군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 키 어려운 삶 없으면 불편하고 가지면 가질수록 불안하고 많이 가질수록 편법이 난무하고 인간성은 말라만 가는 과연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없으면 없는 대로 살라하지만 없는 이들에게는 고통이요 있는 이들에게는 욕심이요 그 결국은 끝없는 수렁 속 방황이 아닐까 가진 자들보다 더 많이 베푸는 삶은 없는 이들이고 더 행복한 이들도 결국 없는 이들이 아닐까 없기에 나눌 수 있으며 없기에 불안하지 않고 없기에 걱정도 없고 없기에 고민도 없고 하루하루.. 2020. 1. 9.
토끼와 여우 토끼와 여우 오래 전 들은 이야기 입니다 토끼와 여우가 행복하게 살던 중 토끼가 그만 사냥꾼의 총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생명을 담보로 사경을 헤매다 여우의 간호와 사랑으로 겨우 목숨을 건져 살아나는데 사냥꾼이 쏜 총알은 토끼의 몸에 여전히 남아 수시로 토끼를 괴롭혔고 토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극심한 고통에 정신은 피폐해지고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여우와 약에 의지하여 살았습니다 하루는 토끼의 고향에서 토끼를 치료해 주겠다고 가족들이 나서서 토끼를 데려와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며 갖은 검사와 치료를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는 통증만 덜어 줄 약 뿐이었습니다 지낼 곳이 없는 토끼는 여우의 고향집에 함께하였고 시간이 걸려도 치료를 받고자 이곳저곳 돌아다녔지만 토끼의 치료비를 감당키 어.. 2020. 1. 8.
이제 다 되었다 이제 다 되었다 이제 다 되었다 오랜 시간 걸었던 발걸음 이제 발걸음의 끝이 보인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과 행복 그리고 웃음과 슬픔과 괴로움이 반복을 거듭하며 스쳤지만 남은 것이라곤 기억 속에 자리한 추억이란 놈뿐이다 이제 거의 되었다 이번 생이 처음이라 원하는 대로 살지 못했지만 누구인들 아니 그럴까 회한이 많이 자리한 길의 끝에 막 다다르고 있음을 가슴이 먼저 얘기하며 위로한다 수고했고 고생하였다 그리고 슬퍼하거나 외로워 말라 이제 거의 다 되었다 이 길의 끝에 누가 무엇이 있을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얘기해 줄 수 없지만 누군가 있다면 안아줄 것이라 믿는다 이제 다 되었다 남은 길의 끝자락을 거침없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되돌아보지 말고 원하는 것 다해보며 한 걸음씩 힘차게 마지막 길을 가자 아쉬운.. 2020. 1. 7.
찬란한 빛 그대는 금성 찬란한 빛 그대는 금성 겨울 밤하늘 남서쪽유달리 빛나는 작은 별빛겨울이면 그 빛을 더하고해가지면 어김없이 떠올라빛을 다해 새벽녘까지성인의 태어남을제일 먼저 알린 별 이리라 겨울밤 바람소리에 끌려길게 이어진 마을길을 걸으며우연히 이정표 되어별빛에 이끌려 홀로 길을 간다어쩜 저리 밝은지 마음의 등대가 빛을 발하는작은 감동에 휩싸여 본다 저 빛이 이정표 되어내 남은 삶을 이끌어 주었으면저 빛이 닿는 그곳까지내 남은 사랑 전해 주었으면어두운 밤, 홀로 떠 빛을 발하는찬란한 빛 그대는 금성그대를 따라 한 발자국 걸어본다 2020. 1. 3.
그대 언젠가 그대 언젠가 그대 언젠가 시를 읽는다면푸르렀던 시절의 나를 기억해 줘요 그대 언젠가 시를 읽는다면처음 만난 그때의 모습을 기억해 줘요 그대 언젠가 시를 읽는다면그대를 사랑한 그때그 마음을 떠올려 줘요 눈부시게 아름다웠고봄날 같았던 그대의 모습을 난 잊지 않고 있어요 동그란 얼굴부드러운 미소연분홍 꽃잎 같은 자태 햇살 비치면 보고 싶은 그대를난 세월 지나 여태껏사랑하고 있네요 평생을 못해주어 미안해요평생을 아프게 해 미안해요평생을 눈물짓게 해 미안해요 돌릴 수 없는 시간의 아쉬움에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를기도하고 또 기도할게요 그대 언젠가 시를 읽는다면내 마음의 진정이 전달되어자유로움에 위로받기를 바래요 그대 언젠가 시를 읽는다면나 항상 그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아주세요 그대 언젠가 시를 읽는다면언제든 그대가.. 2020. 1. 3.
Adieu! my life Adieu! my life 나의 꿈이었다 소중히 가슴에 담고 담은 작은 꿈이었다 누구도 모를 나만의 꿈 늘 꾸어 왔고 늘 기다려 왔다 12 지신의 마지막을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루어지기를 꿈꿔왔다 그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것인데 결국 12 지신을 홀로 넘는다 혼자 왔고 또다시 혼자되어 내게 정해진 길을 간다 결국 꿈은 이룰 수 없기에 꾸는 것이며 꿈에 불과한 것인가 보다 오는 줄 모르고 왔는데 갈 때는 가는 줄 알고 가니 홀로 가는 길 외롭다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면서 그저 마음 만을 두고 간다 201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