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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종명343

사랑해 사랑해 처음 본 그 순간부터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이상하게 마음이 먼저두근거리듯 반응했지 마치 오랜 기다림 속에빛을 본 듯한 순간처럼처음 만났던 그 순간사랑에 빠져 버렸어 아직도 난 너를 사랑해나도 모르는 익숙함에 빛나던 순간의 너를잠시 잃어버린 것 같아 미니 스커트에 긴 머리분홍 빛 화사함이 감싼큰 눈망울의 사슴 같던사랑스러운 네가 생각나 처음 본 그 순간부터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오랜 기다림에 그려왔던내 전부의 사랑 사랑해 처음 본 순간 그때처럼소녀 같던 그 모습 그대로내 사랑을 기억할게 2020. 7. 27.
이별후기 이별후기 그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네요홀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사랑이 이토록 힘든 것이라면차라리 다가오지 않았으면 그대 내게 남겨준 여운이알 수 없는 상처로 남았네요사랑이 이리 아픈 것이라면처음 본 그때 그냥 지나칠 걸 남겨진 것은 아픔과 눈물그리고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별이 이리 고통스럽다면매달려 애원해 볼 것을 사랑이 정해진 인연이라면이별은 악마의 유혹일 거예요마음이 떠났다지만 변명일 뿐그대가 택한 또 다른 유혹과 삶 그대 가고 난 자리가 너무 크네요홀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심장은 이미 갈가리 찢겨 흩어지고폐부엔 작은 숨만이 가늘게 이어져 하루하루 의미 없는 삶의 연속은서서히 호흡의 등불을 꺼가며지옥의 나락 속으로 이끌어무기력한 심정의 끝을 보려 하네요 이번 생에 나의 사랑은 실패인가오직 그대만을 .. 2020. 7. 26.
비에 젖은 슬픔은 길을 잃었다 비에 젖은 슬픔은 길을 잃었다 비나리는 날이면 설레는 마음에오랜 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심장의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은떨어지는 빗방울에 실려 내달리고 시냇가 버들잎 타고 나리는 빗물은심장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흐르듯서서히 온몸을 적시며 휘감아이내 빗속의 슬픔으로 이끌어 간다 언제부터인지 텅 빈 마음의 공간엔늘 굵은 장대비가 생채기를 내며심장의 박동 소리에 맞춰 나리고길 잃은 방황의 우울함에 오열한다 비나리는 날이면 마음이 먼저굵은 비를 맞이하며 헤매이지만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알면서도회귀할 수 없는 현실에 통곡할 뿐 이리 아프고 괴로울 줄이야이리 슬프고 외로울 줄이야오늘도 나의 공간엔 비가 나리고비에 젖은 슬픔은 길을 잃었다 2020. 7. 25.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나긴 다리를 건너혹한이 몰아치는 겨울로부터한 발자욱씩 나아간다 나면서 소리를 내었고나면서 눈을 떠 바라보았으며나면서 기쁨과 눈물을 안겼다 인생이란 긴 다리를 건너며힘겨움과 겨루었고 때론 이기었으며한 발자국씩 걸어 전진하였다 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희망을 그리며 나아갔고꿈을 그리며 나의 길을 걸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돌아보니 늘 추운 겨울로 부터나 홀로 버티었고 외로이 걸어왔다 반복되는 삶의 긴 다리를 건너혹한이 몰아치는 겨울로부터오늘도 한 발자욱씩 나아간다 마음속에 새겨진 답 없는 의문은순간의 시공 속에 늘 메아리친다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0. 7. 23.
경주 동궁과 월지 그리고 첨성대와 대릉원 경주 동궁과 월지 그리고 첨성대와 대릉원 오늘 포스팅할 곳은 대한민국 야경 100선에 최상위권에 들어있는 경상북도 경주 '동궁과 월지' 그리고 '첨성대'와 '대릉원'입니다.너무나 잘 알려진 곳들이고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많은 분들이 경주를 방문하면 꼭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몇 장 안 되는 사진이지만 야경을 위주로 업로드를 하려 합니다. 그냥 편하게 보아주시고 경주를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기억에 남는 시간과 장소들이 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일 먼저 보여 드릴 곳은 '동궁과 월지'입니다. 동궁과 월지는 우리나라 고대국가인 신라시대의 수도였던 경주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 터입니다. 과거에는 '안압지'로 호칭되었다가 출토된 유물 중에 기록된 내용을.. 2020. 7. 22.
파도야 들어봐 파도야 들어봐 파도야 들어봐마음이 네게 전하는 소리를오랜 시간 그렸고자유를 갈망해왔던 나의 소리를 파도야 들어봐지나온 삶에 회한의 소리를돌이킬 수 없지만많은 것에 후회하고 있는 소리를 파도야 들어봐언제나 다가서서 너의 소리를 들으며나의 이야기를 네게 들려주었고나는 안식을 찾았었지 파도야 들어봐어린 나로부터 앞으로의 나까지너와 동행했고 함께하며수평선을 가르며 나가고 싶었음을 파도야 들어봐삶에 이야기의 마지막을돛단배 타고 너와 동행하며마지막 항해를 떠나고 싶어 설혹 다시 오지 못할지언정네가 동행하며 나의 외로움을 지켜줘그리고 너를 찾는 수많은 이들에게나의 이야기를 전해줘 2020. 7. 19.
아해야 가려느냐 아해야 가려느냐 아해야 가려느냐 조금 더 쉬어가련엄동설한 긴긴밤에 하얀 눈 나렸다니봉놋방 따순 아랫목 어머니 품 이련다 2020. 7. 17.
길 거진 다 걸었는가 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시작부터 끝에 다다른 지금까지늘 동행이 있는 줄 알았건만끝이 보일 무렵에야 홀로 걷고 있음을 알았다네 누구나 가는 길이며누구나 홀로 가는 길이건만막상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지나온 길들이 아쉽기만 하네한걸음 옮길 때 더 많이 사랑하고두걸음 걸을 때 더 많이 안아줄걸 혹여 맘이 상했걸랑혹여 많이 미웠걸랑한껏 욕하고 침뱉어 주시게늦었지만 미안하고 미안허이그래도 진심일랑 두고 가네지난 삶에 사랑일랑 두고 가네 거진 다 걸었는가다와 가는 듯 싶으이이제 가면 언제 또 오려나못 온다 하여도 늘 기억하려네깊은 후회 속에 가는 길지나온 삶에 정말 미안했네 2020. 7. 17.
無心 無心 인생이 짧을진대 왜 이리 무심 하누함께한 시간들은 마음에 자리하니나리는 빗속에 젖어 추억 속에 잠기네 2020. 7. 16.
세상살이 세상살이 힘겨운 세상살이 적당히 살라하니쉼 없이 달려가며 열심히 산다 하네바위도 落水에 뚫리는 법 후회한들 늦으리 2020. 7. 14.
어디쯤 가고 있니? 어디쯤 가고 있니? 어디쯤 가고 있니? 원하는 대로 가고 있는지너의 소식을 알고 싶어 뒤돌아 보지 말라 했지만마음은 뒤돌아 본 너의 모습을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어디쯤 걷고 있니?잠시 멈춰 돌아봐 준다면네게로 달려갈 수 있을 텐데 네가 가고 난 빈 자리엔아무도 찾지 않는공간 속의 빈 의자뿐 바람이 옷깃에 스쳐너의 손목을 잡아준다면내가 네게로 갈 수 있을 텐데 어디쯤 가고 있니?잠시 서있어 준다면바람이 되어 네게로 갈게 2020. 7. 11.
달빛 달빛 어둠 속에 서슬 퍼런 푸른 달빛이허공을 가르며 비수처럼 비추이고뜨거운 심장을 겨냥하며 달려들어마치 시간을 정지시킨 듯 고요 속으로 한없이 밀어 넣는다 쿵쿵 거리며 분출되지 못한내면의 뜨거움은 달빛에 노출되며지난 시간들에 회한을 부르고돌아올 수 없는 시간의 강으로천천히 이끌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오랜 시간 왜인지 알 수 없었던심장의 뜨거운 박동 소리가푸른 달빛에 적셔지며 비로소지나간 시간들을 소환하고그리움에 몸부림쳤음을 알려준다 돌아가고 싶고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혼자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니모든 것이 하늘에 정하여진 이치리라내가 가는 길이 원한 바는 아니지만그리움을 품어 달빛에 걸어 가리라 2020. 7. 6.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떠나 가네 보고픈 님에게로구름에 실려 가네 이별의 추억 담아재 넘어 먼 길 다다라 비에 담겨 나리네 2020. 7. 4.
욕심 욕심 욕심이 자리하여 수심이 가득하네스스로 옳다 한들 아집이 보여질 뿐후회가 이르기 전에 思判行省 하게나 2020. 7. 4.
첨성대 첨성대 천년을 너머 무엘 보고 버텼을꼬태어남이 수만 년을 바위로 살았을 터인데 정에 쪼여 깎이고 다듬어져원치 않는 틀로 맞춰지니이리 끼고 저리 끼어별을 보며 사는 삶일세 한때는 드넓은 들판에서경이로움에 받들어지고때로는 어두운 고독 속에덩그러니 버려졌던 천년을 넘은 세월에무엘 보고 버텼을꼬수많은 이들이 다가와지나치고 스러져 갔어도 오직 한자리에 꼿꼿이 서별을 보며 자리하네오호라 천년을 너머무엘 보고 버텼을꼬 2020.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