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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 578

별 사랑 별 사랑 나의 별 나의 사랑늘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반짝이는 별빛이바람결에 실려내 살결에 닿으면언제나 당신인 줄알겠습니다 2018. 8. 12.
蘭 난초는 다소곳이 젊은 날의 초상으로곱디고운 자태를 드리우고함께하는 공간과 시간속에내게 잠 못이룬다 타박입니다 오랜 시간여행과 고통을 지나어렵사리 인연되어 다시 만나니난초는 아리따움 그 고운자태로날 품에안고 흐느끼며왜 이제 왔나며 타박입니다 고운자태와 달리 잎새에 드리워진그늘이 어둠이 슬픔이 눈에 선하여가슴은 미어지고 심장은 찢기우니매일이 잠 못이루는 밤의 연속이네요 이제 곁에 그 고운자태 드리우고쉬게하여 주어야 할텐데마음과 달리 현실이 장벽을 이루어시시각각 매일매일 좌불안석이요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입니다 머리속에 온통 난초의 숲이요난초향기가 바람에 날립니다내 사랑 카로미요벤왜 잠 못 이루는지 알까요?나의 수면은 난초의 곁이요난초가 내곁에 고운 자태를드리울때 비로소 입니다 빗 방울 눈비되어 흩날리는2.. 2018. 8. 12.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왜 이리 보고 싶을까요곁에 없어 보고 싶고곁에 있어 보고 싶고오랜 시간속에 헤메이며보고 싶고 또 보고 싶었지만늘 곁에 있는 지금은 정작 보고 싶어도볼 수가 없습니다언제쯤 두눈에 가득차도록볼 수 있을까요 2018. 8. 10.
난초와 구슬 난초와 구슬 난초는 군자에 비유하며여름을 상징하고남쪽을 의미 합니다그래서 6월생 이지요 구슬은 옥을 의미하고여의주를 상징하며깍이우고 깍이우니보석의 자태요 영물이라어려운 과정을 거칠 것이나나중은 창대할 것입니다 나의 연인은 난과 구슬이니인연을 만나면 글 쓰는 군자요여의주를 입에 문 용띠라그래서 제 평생의 베필입니다 둘이 하나됨이 인연중 인연이라서로를 비껴가지 못하니하나되어 함께할 것이라둘의 인연이 모든 것을 헤치고용이 여의주 물고 하늘로 승천하리라 반드시 부부 화합하여자손만대까지 잘살고사랑이 넘쳐 흘러그 인연과 행복이만고에 이를 것입니다 2018. 8. 10.
마지막 귀항 마지막 귀항 당신은 내가 당신을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당신은 내게있어실낱같은 희망의 등대 불빛이요마지막 이정표입니다 기나긴 항해를 마치고집으로 돌아오는사랑하는 연인의 품속으로어머니의 그리움으로 돌아오는조개비 덕지덕지 붙은낡고 빛바랜 노 선박의마지막 귀항지요 종착지입니다 망망대해를 떠돌며 높은 파도와거센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꼭 돌아 가고픈 마지막으로 보고싶었던나의 종착지요 목적지인 항구의사그라 드는 등대의 불빛입니다 마지막 귀항지에 여전히 우뚝서서꺼져가는 심지를 사르며마지막까지 나를 위해 밝혀주는바로 그 등대의 불빛이 당신입니다 지치고 지친 노선박의마지막 피항지이자 귀항지인당신이란 항구가내게있어 평생의 사랑이요나의 영원한 이정표입니다 당신에게 내가 할 수있는최선의 선택이자 최고의 표현은바로...... 2018. 8. 10.
슬픈 밤 슬픈 밤 식지 않았기를 바랬는데꿈이 였나 봅니다변하지 않았기를 바랬는데희망이었나 봅니다사랑 했기를 바랬는데상처가 깊었나 봅니다 어디서 부터 일까요돌이킬 수 없는 삶이 추억이 상처가더욱 깊게 생채기를 내네요 정말 오랜시간 그리워 했는데정말 오랜시간 봤으면 했는데정말 오랜시간 사랑 했는데 이제 나 보고 식었다 하네요이제 나 보고 가라 하네요이제 나 보고 떠나라 하네요 다시 만나 허락한다면사랑으로 실반지 만들어행복으로 면사포 씌워 주려 했는데 현실의 잔혹한 몸부림에나의 심장은 피를 뿌리고갈갈이 찢기우고 있네요 어둠에 잠기운 슬픈노래는단발마의 비명속 비통함에 젖어더 이상 귓가에 흐르지 않네요 참 고독하고 슬픈 밤 입니다 2018. 8. 8.
소원 소원 내겐 사랑이 있습니다청년의 젊은시절로 부터뜨겁게 사랑한 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버렸고난 지옥의 엉겁에 얽히고 얽혀늘 헤메이고 고통받고 있습니다 사랑을 배반한 대가로온 몸을 던져 고스란히상처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강산을 두번넘어 이제 겨우우연이 필연되어 만났는데한 발자욱 멀리 있어 달라하네요 오랜시간 외로움에 지치고오랜시간 보고픔에 아팠는데겨우 만난 사랑은 지금 곁에 없습니다 내게 단 하나의 소원있어 말한다면내 사랑 내 곁에 내 사랑 당신 곁에그저 있어 달라 그저 있고 싶음이갈망이요 소원입니다 2018. 8. 8.
별 I 별 I 나의 별은내 사랑 찾아 떠돌고내 사랑 별은목감 어느 곳에 숨어 들었네 하루를 10년처럼칠월칠석 다리건너둘이 하나되어 빛을 내었고또다시 떨어져 빛을 잃었네 나의 별은홀로되어 빛이 시들고내 사랑 별은소식이 무상하여 외로움을 더하네 별이 빛나던 밤이 지나고별이 사그라드는 밤을 만나나의 별은빛을 잃어 눈물만 남았네 2018. 8. 8.
꽃 한송이 꽃 한송이 파란하늘 봄바람 부는오솔길을 걷다어여쁜 꽃 한송이 만나아름다운 향기에 듬뿍취해친구하자 했더니꽃이 응답하길 꺽이울까두려워 싫다 하네요 꺽고자 함이 아닌데먼저 다가감에향기에 반해 다가감에부담스러운 표정입니다 혼자두고 가자니이미 앗아가버린마음을 찾지못해갈팡질팡 좌충우돌그래도 꽃이 다칠까무척이나 조심스럽네요 봄의 파란하늘그 아래 오솔길에 만난갓 피운 새싹같은꽃과의 인연이어디까지 일까요 2018. 8. 6.
어찌하나 어찌하나 어찌해야 마음 문열어다가갈 수 있을까어찌해야 마음 문열어내 사랑 전할 수 있을까 사람의 생각이 갈대처럼바람에 흔들릴 수 있으나갈대는 바람에 뽑히우지 않음을어찌해야 알려줄 수 있을까 우연이 돌고돌아 만든 인연어찌해야 사랑을 느끼고어찌해야 행복을 만나도록어찌해야 알려줄 수 있을까 이제 겨우 다가감에 허락받아한 걸음씩 소중히 하여도바람에 흔들리고 멀어져 감은느낌일까 기우일까 같은 곳을 바라보고 끝까지 믿어주고든든한 힘이되어 함께 하고픈데지금의 순간들은 기우일까 느낌일까이젠 어찌해야 할까요 2018. 8. 6.
부부 부부 당신과 살고 싶어요죽음이 갈라 놓을 때까지살고 싶어요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살고 싶어요처음 본 그 순간 부터살고 싶어요이제 그만 혼자살고 싶어요사랑이란 한집에서살고 싶어요행복의 이불 깔고 덮어살고 싶어요팔베게 해주고 품에 안아살고 싶어요언제나 편한 잠 들도록살고 싶어요세상소풍 끝나 저 천성 갈때까지살고 싶어요사랑스런 당신과정말 같이 살고 싶어요 2018. 8. 6.
첫 만남 첫 만남 한달음에 달려간오포읍의 한적한 카페 공사중 도로에혹여나 길을 잃을까30분 남은 시간에문을 응시하며들락거리길 여러차례 3시간보다 더 긴30분이 지나 들어선그녀의 모습심장은 종착역을 향한기차의 마지막 포효처럼터질듯 내달린다 커트머리 작은 키에미소가 아름다운내가 머리속에 그렸던 그녀가같은 모습으로 함빡 미소지어내게로 다가왔고 드디어 둘이 만드는스토리텔링의 서막이 올랐다.. 2018. 8. 6.
설레임 설레임 설레이시나요?난 설레입니다보고 싶음에 설레이고기다림에 설레입니다 수많은 시간들이 지나설레임이 마음속에자리하고 있네요 설레이시나요?난 설레입니다늘 봐도 설레이고눈만 감아도 설레입니다 당신이 언제나눈동자에 꽉 차고마음에 꽉 찼기에난 늘 설레입니다 2018. 8. 6.
인연 인연 당신이 참 좋습니다어제하루 당신을 눈에담고 또 담았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곁에 없어도 같이 있습니다정말 당신을 향한 것일까요 빛이 방향을 잃지 않는 것처럼연어가 태어난 강을 기억하는 것처럼 다시 본 순간 당신은 이미빛의 목적지요 연어의 고향이며내 인생의 변하지 않는 종착역입니다 2018. 8. 5.
에필로그 에필로그 차 한잔 하자는 한마디에눈물이 끝도 없이 흘러볼을 적시고 목이 메어난생 처음 펑펑 울었습니다 진심만을 담았습니다진심만을 전했습니다꼭 알아주길 소원 또 소원했습니다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정말 모릅니다 혹여나 거부할까 차단할까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글을 썼고 보냈습니다답글의 표시만을 보고 차마 열지못해헤메이고 망설이다 늦은 밤에 열었습니다 알수없는 알아줌에 고마움에눈물이 흘러 마음을 적시고 가슴을 적셨습니다철든이후 하루를 10년처럼 보내본건처음이자 마지막 일 겁니다 처음 본 이후 하루를 십년처럼수 십년을 사랑에 빠졌습니다차 한잔 하자는 그녀의 말은내게있어 최고의 표현이자 시 입니다 오늘밤은 당신의 시를품에 안고 떠올리며두근거리는 설레임을 벗삼아잠이 들렵니다 2018. 8. 5.